◎‘조 시장 출마’에 여 경선 탈락자 동요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신한국당 일부 경선 탈락자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내색은 않지만 들썩이는 마음까지 어쩔수 없다는 표정이다. 조시장의 움직임과 관련,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이인제 경기지사다.이지사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출마를 고려한 바 없다”고 일단 독자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다.그러나 그는 “경선 이후 정국상황이 매우 불확실하게 전개되고 있고 새로운 변화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되물어 여지를 남겼다.
이지사의 일부 측근들도 조시장이 ‘국민적 지지’를 내세워 출마한다는 논리라면 이지사라고 그러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한 측근은 “조시장 출마는 3당체제와 권력체계에 싫증을 느낀 국민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지사 지지자들은 대선후보중 1∼2위를 다투는 높은 지지도와 경선전 ‘경선결과 승복’ 약속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국민후보’출마를 강력 권유하는 참도들도 많다.이지사가 조만간 여의도에 낼 사무실은 지지자들의 사랑방으로 활용한다고는 하지만 언제라도 대선캠프로 전환될 수 있다.이지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출마사퇴시한인 9월 18일까지 이지사가 장고에 들어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수성 이한동 고문도 “이회창 대표체제에 문제가 생기면 대안도 생각해볼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수성 고문측은 이대표 적극 지원을 약속한 상태지만 ‘병역시비’ 등 돌발변수를 상정,일부 지지자들은 지원시기를 최대한 늦추자는 의견이다.박찬종고문측도 무주공산인 영남의 유일한 대안임을 내세워 대선출마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동안 경선 탈락자들이 속마음을 드러내지는 않을 전망이다.<황성기 기자>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신한국당 일부 경선 탈락자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내색은 않지만 들썩이는 마음까지 어쩔수 없다는 표정이다. 조시장의 움직임과 관련,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이인제 경기지사다.이지사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출마를 고려한 바 없다”고 일단 독자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다.그러나 그는 “경선 이후 정국상황이 매우 불확실하게 전개되고 있고 새로운 변화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되물어 여지를 남겼다.
이지사의 일부 측근들도 조시장이 ‘국민적 지지’를 내세워 출마한다는 논리라면 이지사라고 그러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한 측근은 “조시장 출마는 3당체제와 권력체계에 싫증을 느낀 국민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지사 지지자들은 대선후보중 1∼2위를 다투는 높은 지지도와 경선전 ‘경선결과 승복’ 약속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국민후보’출마를 강력 권유하는 참도들도 많다.이지사가 조만간 여의도에 낼 사무실은 지지자들의 사랑방으로 활용한다고는 하지만 언제라도 대선캠프로 전환될 수 있다.이지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출마사퇴시한인 9월 18일까지 이지사가 장고에 들어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수성 이한동 고문도 “이회창 대표체제에 문제가 생기면 대안도 생각해볼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수성 고문측은 이대표 적극 지원을 약속한 상태지만 ‘병역시비’ 등 돌발변수를 상정,일부 지지자들은 지원시기를 최대한 늦추자는 의견이다.박찬종고문측도 무주공산인 영남의 유일한 대안임을 내세워 대선출마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동안 경선 탈락자들이 속마음을 드러내지는 않을 전망이다.<황성기 기자>
1997-08-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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