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은행 가계대출 잔액 7월말 50조원 넘어/잇단 부도사태 여파 기업대출 꺼려/“과소비성 자금으로 흘러들까 우려”
잇단 부도사태로 대기업들의 신용리스크(위험)가 커지자 은행대출이 가계쪽으로 쏠리는,대출풍속도에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올들어 한보 삼미그룹의 부도와 기아사태 등으로 금융기관들이 신용위험이 적은 가계대출을 늘리면서 가계대출 받기가 한결 쉬워졌고 대출조건도 좋아졌다.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낮아짐에 따라 올들어 7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도 5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25개 일반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50조1천3백1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천4백91억원(10.2%)이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총 대출금(1백74조9천7백22억원)에서 가계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8.4%에서 28.7%로 높아졌다.
은행계정의 가계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26조9천1백80억원에서 올 7월말 31조2백46억원으로 15.3%가,신탁계정의 가계대출잔액은 18조5천6백40억원에서 19조1천65억원으로 2.9%가 각각 늘었다.신탁계정 가계대출은 올 1·4분기에 1천99억원이 줄었으나 일부 은행이 금리인하와 함께 신탁대출 세일에 나서 2·4분기 4천1백40억원,7월에는 2천3백84억원이 각각 늘었다.
한은은 “불황속에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한보 삼미 등 대기업의 잇단 부도와 진로 대농 기아 등 거래기업의 부실사태로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줄이고 가계대출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요즘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아파트 등 담보만 확실하면 1억∼2억원까지도 대출해주고 있으며 신용이 좋은 고객에게는 우대금리까지 적용해주고 있다.회사원 김모씨(41)는 최근 새로 구입한 아파트를 담보로 5천만원은 은행계정에서 일반대출로,5천만원은 신탁대출로 받았다.평소같으면 ‘청탁’을 해야 할 금액이었지만 평소 월급자동이체를 해오던 은행의 대출창구에 직접 찾아가 우대금리로 대출받을수 있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의 신용이 회복되지 않으면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더욱 늘릴수 밖에 없어 자칫 국민저축이 과소비성 자금으로 흘러갈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순녀 기자>
잇단 부도사태로 대기업들의 신용리스크(위험)가 커지자 은행대출이 가계쪽으로 쏠리는,대출풍속도에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올들어 한보 삼미그룹의 부도와 기아사태 등으로 금융기관들이 신용위험이 적은 가계대출을 늘리면서 가계대출 받기가 한결 쉬워졌고 대출조건도 좋아졌다.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낮아짐에 따라 올들어 7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도 5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25개 일반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50조1천3백1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천4백91억원(10.2%)이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총 대출금(1백74조9천7백22억원)에서 가계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8.4%에서 28.7%로 높아졌다.
은행계정의 가계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26조9천1백80억원에서 올 7월말 31조2백46억원으로 15.3%가,신탁계정의 가계대출잔액은 18조5천6백40억원에서 19조1천65억원으로 2.9%가 각각 늘었다.신탁계정 가계대출은 올 1·4분기에 1천99억원이 줄었으나 일부 은행이 금리인하와 함께 신탁대출 세일에 나서 2·4분기 4천1백40억원,7월에는 2천3백84억원이 각각 늘었다.
한은은 “불황속에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한보 삼미 등 대기업의 잇단 부도와 진로 대농 기아 등 거래기업의 부실사태로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줄이고 가계대출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요즘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아파트 등 담보만 확실하면 1억∼2억원까지도 대출해주고 있으며 신용이 좋은 고객에게는 우대금리까지 적용해주고 있다.회사원 김모씨(41)는 최근 새로 구입한 아파트를 담보로 5천만원은 은행계정에서 일반대출로,5천만원은 신탁대출로 받았다.평소같으면 ‘청탁’을 해야 할 금액이었지만 평소 월급자동이체를 해오던 은행의 대출창구에 직접 찾아가 우대금리로 대출받을수 있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의 신용이 회복되지 않으면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더욱 늘릴수 밖에 없어 자칫 국민저축이 과소비성 자금으로 흘러갈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순녀 기자>
1997-08-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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