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원장 집무실서 피습/최정수씨/어깨등 4곳 흉기에 찔려 중상

성남지원장 집무실서 피습/최정수씨/어깨등 4곳 흉기에 찔려 중상

입력 1997-08-08 00:00
수정 1997-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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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경력 30대 검거

7일 하오 3시 4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수원지법 성남지원장실에서 최정수 지원장(47)이 흉기를 들고 난입한 강공규씨(37·무직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1761의1)에게 어깨와 얼굴 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최지원장은 왼쪽 어깨 2곳과 머리,귀 등에 상처를 입고 성남 중앙병원에서 파열된 근육을 잇는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습 당시 최지원장은 결재중이었으며 강씨는 비서가 제지할 틈도 없이 집무실로 들어간 뒤 곧바로 흉기를 휘둘렀다.

강씨는 법원의 신고로 법원 정문 앞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K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수차례 낙방했으며 4년전 자폐증세를 보여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조사중인 검찰은 이날중 강씨에 대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성남=김병철 기자>
1997-08-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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