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대장정 밑그림그리기 돌입/예산 재선서 여유찾은 이회창 대표

대선대장정 밑그림그리기 돌입/예산 재선서 여유찾은 이회창 대표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7-07-26 00:00
수정 1997-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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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 접견·방문행사 등 당분간 자제/단기 홍보전보다 내실있는 행보에 주력

예산 재선거까지 잰걸음을 이어온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대선정국 구상을 위한 ‘호흡가다듬기’에 들어갔다.

이대표는 25일 외부인사의 접견이나 요란한 1회용 방문행사를 당분간 자제토록 실무진에 지시했다.경선과 예산 재선거로 피로가 누적된데다 28일 TV토론을 준비하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연말 대선까지의 대장정을 앞두고 행보를 가다듬으려는 의도가 짙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단기적인 홍보전이나 이미지 부각에 급급하기 보다 내실있는 행보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일종의 완급조절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대선고지에 오르기 위한 ‘밑그림그리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날 경선 승리의 ‘1등공신’인 김윤환 고문과 가진 조찬회동에서도 이대표는 ‘나무’가 아니라 ‘숲’을 조망한 김고문의 ‘그랜드플랜’에 귀를 기울였다는 전언이다.김고문은 회동직후 기자들에게 “당의 화합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특히 여야를 통틀어 전체적인 정치구도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고 서로 의견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대표의 ‘보폭 조절’속에서도 주변의 ‘충성발언’ 수위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이 예산 재선거 승리를 놓고 한바탕 ‘이회창찬가’를 읊었다.

박희태 원내총무는 “자민련에서는 어제밤 홍수가 나고 둑도 무너져 도저히 인력으로 못막겠다고 하더라”며 은근히 ‘이회창 바람’을 추켜세웠다.



그러자 충남 아산이 지역구인 황명수 중앙위의장은 “이 나이에 눈물이 핑 나더라”면서 “3천여표라는 간발의 차이로 이겼다.대표가 직접 내려오신데다 사모님까지 예산내 5개 읍면을 돌아 다니셨는데 그게 아니었다면 (승리가) 쉽지 않았다”고 한술 더 떴다.<박찬구 기자>
1997-07-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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