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 ‘울고싶어요’/불황·기아 파격세일로 때아닌 찬바람

중고차시장 ‘울고싶어요’/불황·기아 파격세일로 때아닌 찬바람

조현석 기자 기자
입력 1997-07-23 00:00
수정 1997-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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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판매 ‘뚝’… 트럭·지프만 정상거래

휴가철 대목을 맞은 중고 자동차시장이 경기 불황과 부도 위기에 처한 기아자동차의 파격적인 할인 판매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중고 자동차의 값이 크게 떨어졌을뿐 아니라 거래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기아자동차 30% 할인 판매’로 신차의 판매 가격이 1년된 중고차 값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나타 등 잘나가는 승용차의 중고가격도 최저 5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내렸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중고 가격은 훨씬 더 떨어졌다.



64개의 중고자동차거래 업체가 모여있는 서울 장안평 중고자동차 거래시장에서는 트럭과 지프의 거래만 이루어질뿐 승용차 거래는 며칠 사이 급격히 감소했다.한국자동차 매매사업조합연합회 회장 이은기는 “관례적으로 휴가철인 7∼8월에 중고차 판매가 급증하지만 올해는 경기 불황과 기아의 할인판매가 겹쳐 중고 승용차의 거래가 거의 중단되다시피하고 있다”면서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기아자동차의 회생을 바라는마음으로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조현석 기자>
1997-07-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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