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증 제출땐 당환송” 방침속 물밑중재 움직임
신한국당 경선이 금품살포 시비 등으로 얼룩진 지금,각 후보들은 김영삼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청와대쪽의 반응은 확고하다.“정치싸움에 대통령을 개입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파문의 발단인 박찬종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금품살포 관련 자료를 16일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이수성 후보도 ‘5대 의혹에 대한 총재뜻의 가시화’를 요구했다.곤경에 처한 이회창 후보측도 “총재가 적극 관심을 보여달라”고 ‘SOS’를 치고 있다.
16일은 금품살포 파문을 비롯,신한국당 경선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박찬종 후보가 이날 어떤 증거자료를 청와대에 전달할지,또 청와대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거리다.하오로 예정된 김대통령의 이만섭대표서리 주례보고 청취 자리에서는 이번 사태의 해결방향이 논의될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겠다는게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따라서 이번 문제는 당이 전적으로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이 개입했다가는 ‘김심의 불공정 시비’에 말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박후보가 증거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가져오면 당선관위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다.검찰 수사도 김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기보다는,당사자 고발 등이 있을때 착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리라 예상된다.
그렇다고 김대통령이 침묵할 수 만은 없다.이대표는 16일 주례보고에서 경선진행 상황과 각 후보의 주장을 종합보고하고 김대통령의 ‘지침’을 요청할 것이다.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당 차원에서 사건의 진위를 철저히 가리라는 원칙적 언급 이상을 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결과 승복 등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청와대가 ‘불개입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김광일 정치특보의 물밑 움직임이 심상찮다.그는 15일 하루종일 집무실을 비웠다.당과 각 후보 진영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원만한 해결책’을 나름대로 탐색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이목희 기자>
신한국당 경선이 금품살포 시비 등으로 얼룩진 지금,각 후보들은 김영삼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청와대쪽의 반응은 확고하다.“정치싸움에 대통령을 개입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파문의 발단인 박찬종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금품살포 관련 자료를 16일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이수성 후보도 ‘5대 의혹에 대한 총재뜻의 가시화’를 요구했다.곤경에 처한 이회창 후보측도 “총재가 적극 관심을 보여달라”고 ‘SOS’를 치고 있다.
16일은 금품살포 파문을 비롯,신한국당 경선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박찬종 후보가 이날 어떤 증거자료를 청와대에 전달할지,또 청와대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거리다.하오로 예정된 김대통령의 이만섭대표서리 주례보고 청취 자리에서는 이번 사태의 해결방향이 논의될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겠다는게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따라서 이번 문제는 당이 전적으로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이 개입했다가는 ‘김심의 불공정 시비’에 말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박후보가 증거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가져오면 당선관위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다.검찰 수사도 김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기보다는,당사자 고발 등이 있을때 착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리라 예상된다.
그렇다고 김대통령이 침묵할 수 만은 없다.이대표는 16일 주례보고에서 경선진행 상황과 각 후보의 주장을 종합보고하고 김대통령의 ‘지침’을 요청할 것이다.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당 차원에서 사건의 진위를 철저히 가리라는 원칙적 언급 이상을 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결과 승복 등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청와대가 ‘불개입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김광일 정치특보의 물밑 움직임이 심상찮다.그는 15일 하루종일 집무실을 비웠다.당과 각 후보 진영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원만한 해결책’을 나름대로 탐색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이목희 기자>
1997-07-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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