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국제영화제 잇따라 막올라

“가족과 함께” 국제영화제 잇따라 막올라

이용원 기자 기자
입력 1997-07-12 00:00
수정 199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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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애니멕시포’·26일 ‘가족영화제’ 각각 열려/가족영화제­21개국 128편 상영… 최우수작 등 선정 시상/애니멕시포­세계수준의 국내외 만화영화 방영·공모전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즐길만한 국제영화제 두가지가 이달 25일과 26일 잇따라 막을 올린다.올해 첫선 보이는 ‘서울 세계 애니메이션 엑스포’(AnimExpo)와 2회째를 맞는 ‘서울 국제 가족영화제’(Seoul International Family Film Festival)가 그것.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가족영화제’는 ‘어린이·청소년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고 사랑과 이해가 결핍된 우리 사회·가족을 영상언어로 치유한다’는 기치를 내걸었다.26일부터 8월1일까지 서울의 세종문화회관 대강당과 연강홀 등 5곳에서 열린다.상영작은 모두 21나라에서 초청받은 1백28편이다.

26일 상오10시 개막식에서 틀어줄 작품으로는 미국의 액션모험 영화 ‘집으로 가는 길’(딘 해밀턴 감독)이 선정됐다.경쟁부문은 장편영화·단편극영화·애니메이션으로 분류해 최우수작품상 등 13가지 상을 수여한다.한국영화로는 장편영화 ‘표류일기’(원성진 감독)와 만화영화 ‘전사 라이안’‘아깨비의 과학여행’‘꼬마대장 망치’들이 출품됐다.경쟁부문에 어린이심사위원단과 관객심사단이 뽑는 상을 따로 마련한 것은 이 영화제의 성격을 돋보이게 하는 대목.

이밖에 특별회고전으로 팀 버튼 감독의 ‘가위손’(미국)을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월레스 앤 그로밋’시리즈 등을 소개한다.

가족영화제 관람료는 영화당 4천원이며 5만원짜리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모든 영화를 볼 수 있다.상업은행·서울은행 전 지점에서 예매한다.문의 (02)737­2774.

MBC가 주최하는 ‘애니멕스포’는 25일부터 8월3일까지 서울의 올림픽공원과 동숭아트센터,드림랜드 등지에서 열린다.이 영화제는 만화영화만을 다루는 국제영화제로는 국내 처음이라서 세계 만화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제 기간동안 세계수준의 국내외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물론 애니메이션 공모전 및 견본시장,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올림픽공원역도경기장과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상영하는 주요 초청작들은 영화제의 백미.올림픽공원에서는 한국영화 ‘전사 라이안’‘난중일기’‘임꺽정’등 3편과 함께 일본의 ‘정글대제 레오’,미국의 ‘톰과 제리’(극장용 장편) 등 세계 애니메이션 선진국의 최신 작품 48편을 보여준다.

또 동숭아트센터에서는 서극 감독이 자신의 극영화를 직접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천녀유혼’을 비롯 영국 아드만 프로덕션,중국 상하이 스튜디오 등 세계 굴지의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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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7-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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