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전문업체서 바텐더 수업/경희호텔전문대 2학년 김태향양

외식전문업체서 바텐더 수업/경희호텔전문대 2학년 김태향양

박준석 기자 기자
입력 1997-07-10 00:00
수정 1997-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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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바텐더 될래요”

바텐더를 꿈꾸는 김태향양(25).경희호텔경영전문대 호텔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그녀는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마자 삶의 현장에 몸을 던졌다.

현재 김양은 서울 양재동에 있는 외식전문업체 ‘TGI 프라이데이’에서 시간당 2천500원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빠텐드수업을 받고 있다.낮 12시부터 하오 10까지 하루 10시간의 강행군이지만 김양의 얼굴엔 항상 웃음이 가득하다.

기본교육을 받은 정직원도 1년 정도는 지나야 전문 바텐더가 된다고 한다.김양은 아직 칵테일을 만드는 재료를 공급하는 보조자다.그러나 선배들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어깨 너머로 배운 기술을 시험해 보기도 한다.믹싱티를 잡고 이리저리 흔들어 보지만 생각 만큼 쉽지는 않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칵테일 종류는 4백여가지.아직 한가지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지만 아르바이트 기간동안 50가지 정도의 기술을 익히겠다는 야무진 목표다.김양은 그날 배운 칵테일 제조법을 귀가후 항상 메모해둔다.쉬는 날이면 틈틈이 메모를 펴놓고 연습한다.

보조바텐더로 한달에 올리는 수입은 50만원.학비와 용돈을 해결한다.

철저한 서비스 정신을 배우는 것도 값진 자산이다.아르바이트생이지만 신입사원과 똑같이 1주일간의 서비스 교육을 받았다.김양은 “주문을 받을 때 무릎을 굽혀 손님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처음에 무척 어색했다”면서 “그러나 서비스가 우선되지 않고서는 어떤 사업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김양은 학교졸업 후에도 계속 바텐더 일을 하며 기술을 익힐 계획이다.조금씩 모은 돈으로 외국유학도 준비중이다.“세계 최고의 바텐더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박준석 기자>
1997-07-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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