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개방송과 공동회견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3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는 먼저 폴란드와 헝가리,체코 등 동구 3개국만을 회원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NATO 남부군 사령부는 계속해서 미국의 지휘아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국영TV인 프랑스3TV를 비롯,유럽 5개국 방송들과 가진 공동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NATO 문호는 항상 개방돼 있다”며 “루마니아와 슬로베니아는 2년간의 준비기간을 둘 것”을 제의했다.또 이들 2개국에 대해서는 향후 2년간 나토 가입을 위한 기존 회원국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NATO 남부군 사령부 지휘권 문제에 대해서는 “나폴리의 남부군사령부는 사실상 ‘미6함대’이며 따라서 이를 미군과 유럽군으로 지휘권을 이원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이처럼 나토의 주요 현안에 대해 유럽회원들의 요구와 대립되는 입장을 거듭 천명함에 따라 오는 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유럽회원국들간의 마찰이 예상된다.<파리=김병헌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3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는 먼저 폴란드와 헝가리,체코 등 동구 3개국만을 회원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NATO 남부군 사령부는 계속해서 미국의 지휘아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국영TV인 프랑스3TV를 비롯,유럽 5개국 방송들과 가진 공동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NATO 문호는 항상 개방돼 있다”며 “루마니아와 슬로베니아는 2년간의 준비기간을 둘 것”을 제의했다.또 이들 2개국에 대해서는 향후 2년간 나토 가입을 위한 기존 회원국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NATO 남부군 사령부 지휘권 문제에 대해서는 “나폴리의 남부군사령부는 사실상 ‘미6함대’이며 따라서 이를 미군과 유럽군으로 지휘권을 이원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이처럼 나토의 주요 현안에 대해 유럽회원들의 요구와 대립되는 입장을 거듭 천명함에 따라 오는 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유럽회원국들간의 마찰이 예상된다.<파리=김병헌 특파원>
1997-07-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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