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간 합종연횡(여 경선변수 총점검:1)

대선주자간 합종연횡(여 경선변수 총점검:1)

한종태 기자 기자
입력 1997-07-01 00:00
수정 1997-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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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없어 ‘연대카드’에 승부/이 대표 독립변수로 3개축 형성/정발협·나라회 뇌관역할 불가피

신한국당 차기 대통령후보를 뽑는 전당대회가 21일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경선은 집권여당 사상 처음으로 7명의 주자가 나서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된다.그러나 최종후보 선출까지는 곳곳에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향배,주자간 합종연횡,대의원의 자율투표등과 같은 변수가 산재해있다.신한국당 후보경선의 주요 변수를 6회에 걸쳐 나눠 게재한다.〈편집자주〉

신한국당 경선 판세에서 주자간 합종연횡만큼 경선 감상법의 중요한 인자도 없다.

현재 경선구도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해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3인연대,이인제 경기지사의 「홀로서기」,민주계의 지지를 기대하는 이수성 고문 등 4개의 축으로 형성돼 있다.이들 4축이 어떤 궤적을 그리느냐에 따라 경선판도는 변화무쌍한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다.당내 양대세력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나라를 위한 모임(나라회)의 태도여하도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따라서 향후 합종연횡의 변화추이는 누구도 예측키 어렵다.무엇보다 절대 강자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어떤 경우에도 이대표는 독립변수다.이대표를 한 축에 놓아두고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다.하지만 이대표는 1차투표 과반수획득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바로 이 점은 다른 주자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1일 대표직마저 내놓게 되면,연대를 겨냥한 이대표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을 공산이 크다.캠프내에서는 이대표가 직접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대상으로는 개혁적 성향의 김덕룡 의원과 박찬종 고문,이지사 등이 꼽히고 있다.그러나 박고문과 김의원은 이한동 고문과 3인연대로 묶여 있어 이대표와 손잡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특히 정발협이 ‘이대표 포위전략’의 하나로 3인연대에 꾸준한 애정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3인연대의 테두리를 벗어나기란 무척 힘들어 보인다.그렇다고 완전 배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높은 대중적 인기도에도 불구,5위권을 맴돌고 있는 박고문의 경우 ‘중대결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자신의장래를 생각해 이대표쪽으로 ‘턴’할 여지는 있다.김의원도 자신의 세를 유지하며 차기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이대표와의 연대가 차선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합종연횡의 첫 작품인 3인연대의 결속 강도도 주목거리다.경선전 또는 1차투표후 후보단일화 합의를 도출할 경우,배가된 파괴력으로 반이전선의 정점을 차지할 공산이 크다.자연히 정발협의 지지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럴 경우 결선투표에서의 대역전극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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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수성 고문이 정발협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할 경우,그가 누구와 연대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연쇄접촉을 통해 3인연대에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은 그런 점에서 관심을 끈다.이지사는 급상승한 인기도를 발판삼아 「마이웨이」에 주력할 것 같다.<한종태 기자>
1997-07-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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