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협 이 대표 공격 3라운드/도덕성·양식 거론 “고사작전”시작

정발협 이 대표 공격 3라운드/도덕성·양식 거론 “고사작전”시작

황성기 기자 기자
입력 1997-06-28 00:00
수정 1997-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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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회창 대표 진영 6인과 정치발전협의회가 이대표 공세의 방향을 바꿨다.이대표의 『대표직을 갖고 경선에 임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경선후보 등록전 대표사퇴로 해석,반이진영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발협이 추진키로 한 전국위 소집을 위한 서명운동은 취소됐다.그렇다고 반이진영의 공세가 누그러진 것은 아니다.27일 하오 국회에서 회동한 반이진영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대표직 사퇴거부와 불공정경선 행위로 빚어진 당의 혼란과 갈등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입장표명을 요구했다.대표사퇴 문제가 반이진영의 판정승으로 결론난 만큼 이제는 이대표의 도덕성과 양식을 문제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정발협 간사장 서청원 의원은 『이대표의 양식과 도덕성에 기본적인 신뢰를 철회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정치력 포용력 도덕성의 한계」,「갈등과 분열,모두의 고통에 대한 이대표의 책임」,「일관되게 보여준 비민주적 행태」등 공세에 동원된 표현만 보더라도 정발협의 전략변화가 감지된다.심지어는 「공작정치」라는 표현도 서슴치 않는다.정발협은 「공작정치」의 몇가지 사례를 더 내놓았다.서의원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사례에 따르면 이대표쪽의 L의원 등은 국책자문위원들에게 계속 대표지지를 종용하고 있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주요당직자는 음식점에 중앙위원들을 불러 지지를 요구하고 있다.당 정책위를 통해 지역별 공약사항을 수집하고 있고,이대표 경선출정식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모든 특보들이 총동원,『나중을 생각해서 참석하라』는 압력까지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상오 긴급상임집행위 회의에서 정발협의 결론은 『당과 국가를 위해 우리 모두가 심각한 결정과 판단을 할 때』로 내려졌다.정발협 의장인 서석재 의원과 서청원 의원은 이한동고문과 잇따라 회동,이대표 지지의 나라회에 가입한 이고문계 의원 20여명을 탈퇴시키기로 했다.반이진영측 이대표 「고사작전」의 막은 올랐다.<황성기 기자>

□정발협·반이6인 공동발표문

1.우리는 이대표의 발언이 그동안 대표직으로 인한 불공정 경선논란을 인정,경선후보 등록전 대표직 사퇴로 이해한다.

2.이대표의 대표직 사퇴거부와 대표직을 이용한 불공정 경선행위로 비롯된 당의 혼란과 갈등,정국불안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이대표에게 있다.

3.우리는 집권여당 최초의 자유경선이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이뤄지고 TV정책토론 등 생산성있는 선진정치문화가 창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4.총재귀국후 우리는 대표사퇴문제로 빚어진 당내갈등의 책임에 대해 공동의견을 전달할 것이며,이대표는 경선결과에 승복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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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대표는 사퇴전 대표직을 이용한 어떤 불공정행위를 해서도 안되며 계속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1997-06-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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