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서 보강공사”… 활용공간 줄어 부담감/러 시공사 끼어들어 우리정부 지출 불가피
주러시아 한국공관 신축부지가 결과적으로 건물을 제대로 지을수 없는 곳에 선정된 것은 한마디로 우리의 외교협상자세가 허술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할 수 있다.온수관등 지하시설물이 가득한 부지가 선택됨으로써 비록 추가비용은 러시아측이 부담한다 하더라도 신축 일정에는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주러 한국대사관측의 주장대로 지하매설물을 피해 공관을 신축할 경우에도 부지의 공간활용은 물론 건축전용면적이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국가재산 운용의 효율성은 떨어지게 됐다.
모스크바 건설 전문가들은 『중심가에 목이 좋은 땅이 수십년간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었으면 공관부지로 결정하기 전에 한번쯤 의심해 보았어야 했다』라고 지적한다.사전에 여러 부처 관계관등 건축전문가를 동원,충분한 답사를 했어야 했으며 답사의 결과가 정밀하게 부지교환협정 문안에 반영됐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가서명된 대사관부지교환협정 내용도 매우 부실해 협정이 양국의 국회를 통과한 뒤 들어갈 공사진행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견된다는 점이다.우리측이 선택한 부지는 「러시아연방」이 아닌 「모스크바시」의 소유로 되어있다.이 점은 땅은 러시아연방이 우리에게 주었지만 향후 우리측의 공사진행은 모스크바 시정부와 진행시켜야 한다는 뜻이다.러시아 연방정부와 모스크바시 정부 와의 특수한 관계를 감안할 때 협정 문안에 적어도 러시아연방이나 모스크바시정부가 건축과정에서 확실한 협조를 다짐하는 문구가 포함됐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현재로선 공사기간이 마냥 늘어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러시아는 건축물 설계부터 완공단계까지 자국의 「우페데카」(러시아외무부산하의 건축·시설물관리단체)를 끼워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우페데카」를 한국의 설계·시공업체와 함께 협력시공자로 할 경우 설계·시공에 따른 각종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 적어도 총공사비용의 5∼10%를 「우페데카」에 지불해야 하므로 결과적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런 문제들이 발생함에따라 우리측은 당초 부지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해 지하2층,지상3∼6층 정도로 지을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대사관저,공보원,학교시설 등 외교부대시설을 겸비한 21세기형의 종합외교공간 확보라는 당초 구상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주러시아 한국공관 신축부지가 결과적으로 건물을 제대로 지을수 없는 곳에 선정된 것은 한마디로 우리의 외교협상자세가 허술하고 신중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할 수 있다.온수관등 지하시설물이 가득한 부지가 선택됨으로써 비록 추가비용은 러시아측이 부담한다 하더라도 신축 일정에는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주러 한국대사관측의 주장대로 지하매설물을 피해 공관을 신축할 경우에도 부지의 공간활용은 물론 건축전용면적이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국가재산 운용의 효율성은 떨어지게 됐다.
모스크바 건설 전문가들은 『중심가에 목이 좋은 땅이 수십년간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었으면 공관부지로 결정하기 전에 한번쯤 의심해 보았어야 했다』라고 지적한다.사전에 여러 부처 관계관등 건축전문가를 동원,충분한 답사를 했어야 했으며 답사의 결과가 정밀하게 부지교환협정 문안에 반영됐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가서명된 대사관부지교환협정 내용도 매우 부실해 협정이 양국의 국회를 통과한 뒤 들어갈 공사진행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견된다는 점이다.우리측이 선택한 부지는 「러시아연방」이 아닌 「모스크바시」의 소유로 되어있다.이 점은 땅은 러시아연방이 우리에게 주었지만 향후 우리측의 공사진행은 모스크바 시정부와 진행시켜야 한다는 뜻이다.러시아 연방정부와 모스크바시 정부 와의 특수한 관계를 감안할 때 협정 문안에 적어도 러시아연방이나 모스크바시정부가 건축과정에서 확실한 협조를 다짐하는 문구가 포함됐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현재로선 공사기간이 마냥 늘어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러시아는 건축물 설계부터 완공단계까지 자국의 「우페데카」(러시아외무부산하의 건축·시설물관리단체)를 끼워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우페데카」를 한국의 설계·시공업체와 함께 협력시공자로 할 경우 설계·시공에 따른 각종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 적어도 총공사비용의 5∼10%를 「우페데카」에 지불해야 하므로 결과적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런 문제들이 발생함에따라 우리측은 당초 부지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해 지하2층,지상3∼6층 정도로 지을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대사관저,공보원,학교시설 등 외교부대시설을 겸비한 21세기형의 종합외교공간 확보라는 당초 구상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1997-06-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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