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에 긴 뒷말/30분만에 끝난 청와대 주례회동

「짧은 만남」에 긴 뒷말/30분만에 끝난 청와대 주례회동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7-06-13 00:00
수정 199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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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측­“임시국회 협상 무언의 힘 줬다”/반이측­“경선관련 김심 안밝힌데 주목”/이 대표,정발협·나라회 관련 「모종의 보고」한듯

12일 청와대 주례보고는 이례적으로 30분만에 끝났다.이윤성 당 대변인은 『각별히 밝힐 사안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지구당 정기대회와 시·도지부 개편대회에 대한 보고와 임시국회 협상경과및 향후 대책에 대해 통상적인 당무보고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짤막한 주례보고를 두고 당내에서는 두가지 해석이 엇갈렸다.

대표직 사퇴 공방도 잠잠해지고 임시국회협상이 한창인 상황에서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이회창 대표에게 무언의 힘을 실어주었다는 것이 대표측의 분석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당내 현안이 정치개혁쪽으로 모아지고 있는 마당에 당총재와 대표간에 이견이 있을리가 없는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그러나 정반대의 시각도 있다.아직까지 「김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대통령이 이대표를 상대로 「호흡가다듬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반이진영」의 한 관계자는 『임시국회 개회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대표직 고수는 사실상 명분이 없어진 것 아니냐』면서 『김심도 공정경선 차원에서 이대표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하고 주례보고를 의례적인 행사 차원으로 격하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관련 김대통령이 다음주 UN및 멕시코 방문을 앞두고 당내 이론을 불러일으킬 「화두」를 원치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경선 혼탁·과열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누고 페어플레이에 대한 인식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중 경선 공정성 시비로 당이 내분에 휩싸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데 생각이 일치했다는 후문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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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최근 세결집을 가속화하고 있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나라위한 모임(나라회)」의 움직임도 이대표의 보고사항에 포함됐다는 전언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최근 당내당의 우려를 낳고 있는 「정치발전협의회」나 「나라위한 모임」에 대해서도 이대표가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정발협이나 나라회가 어디까지나 친목모임의 성격이므로 두 단체의 성격을 좀더 두고 본다는 것이 이대표의 생각』이라고 말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박찬구 기자>
1997-06-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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