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협·나라회 정치행보 가속

정발협·나라회 정치행보 가속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7-06-12 00:00
수정 199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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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협­20일 세미나 등 정치일정 가시화/나라회­17일 창립총회… 본격 세몰이 준비

신한국당내 경선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나라를 위한 모임(나라회)」이 정치 일정을 가시화하고 있다.

다음주 들어 둘다 모임의 성격과 방향 등을 더욱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물밑 신경전도 갈수록 치열하다.정발협의 한 관계자는 『최근 나라회측에 서로 감정섞인 발언을 자제하자고 제의했다』면서 『비록 지지후보가 달라도 경선이후 정권재창출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말해 경선과정에서의 대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발협이 오는 20일 「이시대 우리 국가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상」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기로 한 것도 다분히 정치적 의도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같은 날 이사회 전체회의를 소집,경선과정의 과열 혼탁양상을 막기 위한 대책도 논의한다.

앞서 16일에는 고문단과 실무집행위 연석회의를 열어 쟁점으로 떠오른 「권력분산론」에 대한 견해를 정리할 예정이어서 한때 주춤했던 정발협이 다시 일선으로 나서는게 아니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

나라회도 17일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출범함으로써 본격 세몰이에 들어간다.총회에서 지도체제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지역별 「14인 운영위원회」가 모임을 이끌고 있다.회원 규모는 원내외 위원장 70여명과 전직 관료출신 등 모두 1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정발협이든 나라회든 경선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세는 다진 셈이다.문제는 어느 시점에 서로의 속내를 드러낼 것이냐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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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분산론을 계기로 후보들간 합종연횡의 단초가 드러날 6월말∼7월초에 이르면 정발협이나 나라회도 더이상 「색깔」을 감추기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박찬구 기자>
1997-06-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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