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잡으려면 말부터 쏴라”/DJ 「JP 포위작전」 시동

“적장 잡으려면 말부터 쏴라”/DJ 「JP 포위작전」 시동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7-06-07 00:00
수정 1997-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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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위에 친자민련 중진 전진배치/수시로 접촉 지시… 「외곽 때리기」 시도

지난 4일 출범한 국민회의 단일화 추진위원회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DJP(김대중­김종필 총재) 단일화」에 대권의 사활을 건 김대중 총재는 조만간 추진위 인선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추진위의 복안은 「JP 포위전략」.DJ의 희망대로 오는 8월이나 9월초까지 단일화 협상을 끝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JP측근들의 공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DJ의 한 측근은 『적장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탄 말부터 쏘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추진위는 당분간 자민련 중진은 물론 평의원들과의 수시로 접촉하며 인간적 유대감을 쌓아가는 「외곽 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대권점령 이후 파격적인 내각지분 보장과 내년 지자제 선거시의 공천약속 등을 「당근」으로 앞세우며 「DJ로의 단일화」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략에 따라 DJ는 추진위에 친자민련 중진들을 선수와 당직을 불문하고 전진배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한광옥 위원장을 정점으로 공화당 출신의 김봉호 지도위의장과 김인곤 의원은 물론 김영배 국회부의장도 가세할 전망이다.이외에 자민련과의 골프회동으로 친분을 다진 박상규 부총재도 점쳐진다.<오일만 기자>

1997-06-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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