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판문점 운송 무산에 아쉬움/북경회담 이모저모

이 대표,판문점 운송 무산에 아쉬움/북경회담 이모저모

입력 1997-05-27 00:00
수정 1997-05-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표대신 스티커” 북 제의 한때 긴장

○…남북적십자 대표들은 26일 상오 북경시내 차이나월드호텔(중국대반점)에서 대북식량지원 물자 직접전달 절차에 관한 공동합의문에 서명,교환한 뒤 만족한 표정으로 협상을 종결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수석대표는 『지원물품의 인도 및 전달과정과 관련,기탁자들의 많은 요구와 질책이 있었다』면서 『남북이 직접 만나 지원물품을 전달할 수 있게돼 기탁자들에게 얼굴들게 됐다』며 환한 웃음. 그러나 이대표는 지원물품이 판문점을 통과할 수 없게 된것에 대해선 『불만스럽다』고 말하면서 다음 접촉때에도 다시 제기하겠다고 한마디.

백용호 북한적십자사 수석대표도 『남북간에는 자연재해시에 서로 도운 선레가 있다』면서 서명한 합의문을 받아들고 『초조한 기분이 끝나는 순간이 왔다』며 안도하는 모습.백대표는 『원칙적으로 대북 지원사업은 연맹 「작전」아래 각회원국들이 지원에 동참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번 「남북직접 거래」는 84년의 대남 수해 복구지원 선례 및 대한적십자사의 요구를 감안한특수한 경우』라고 합의도출에 북측이 성의를 다했음을 은연중 암시.

이날 합의서명이 끝난뒤 이수석대표 등 남측 대표들은 하오1시로 예정된 서울행 귀환 비행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허둥대며 회담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에비해 북측대표들은 27일 아침 북경­평양간 고려민항을 타고 떠난다면서 외신기자들에게 차분히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

○…이날 상오 공동합의문 서명직전 북한측은 전날 저녁 합의를 번복하고 「지원단체 및 개인명의,기존상표를 스티커로 대신해 북착할 것」을 제의했다가 남측의 완강한 거부로 철회했다는 후문.<북경=이석우 특파원>
1997-05-2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