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웅 한적대표·백용호 북적대표/남북적대표 문답

이병웅 한적대표·백용호 북적대표/남북적대표 문답

입력 1997-05-27 00:00
수정 1997-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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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접촉 직통전화 협의”­남 이 대표/“판문점 통과 추후 재논의”­북 백 대표

▷이병웅 한적대표◁

­회담을 총평해달라.

▲85년 이산가족 상호교환에 합의한 후 12년만의 합의다.인도주의 정신과 동포애로 합의가 달성됐으며 관계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기탁자의 이름을 표기하는 것과 지정기탁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된 것,또 대한적십자사 직원이 직접 지원물자를 전달할 수 있게 된 것 등은 중요한 합의다.

­합의에 어려웠던 점은.

▲수송이 편리한 판문점은 북측 반대로 합의할 수 없었다.지정기탁및 포장 등과 관련,상당한 토론을 벌였다.기자들의 인도지 취재활동도 거부됐다.

­언제 다시 만나나.

▲북측 설명대로 합의서는 계속 적용되고 유효하다.2차는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만날 것이다.(회담에 참가했던 한적의 한 관계자는 6월초쯤 북에 대한 식량수송이 시작되고 6월말이나 7월초쯤엔 접촉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락은 어떻게 하나.

▲직통전화를 이용하거나 식량을 전달하러 북으로 가는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북한측과 직접 접촉해나갈 것이다.

­「대한적십자사」란 글자가 모든 지원물품에 표기되나.

▲지원물품에 각각의 적십자사 표식과 기증단체명이 들어간다.

▷백영호 북적대표◁

­회담을 평가한다면.

▲접촉과정과 규모문제로 시간이 걸렸다.그러나 결론적으로 합의서 채택은 좋은 일이다.

­만족하나.

▲이것으로 「작전」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1단계 제공과 관련한 절차논의가 끝났을 뿐이다.앞으로 계속되는 일련의 작전결과가 끝난뒤 최종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합의서는 문건일 뿐이고 문제는 이행이다.

­회담에서 미비한 점은.

▲전반적인 문제는 없다.

­다음 회담은.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합의문도 이번뿐 아니라 앞으로 계속 적용되는 것이다.

­2차,3차 지원때는 판문점 통과가 가능한가.

▲남측지원은 대부분 동북지방으로 들어오는 것이다.판문점 통과 문제는 그때 또 사정을 고려해 논의해야 한다.

­지정기탁 및 지원확대 문제는.

▲남측 및 국제적십자사 연맹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다.지정기탁제에 반대하지는 않는다.국제적십자사 연맹이 지정한 양을 초과하면 지정기탁이 가능하다.
1997-05-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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