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내각제 시큰둥… 전대서도 언급 안해/자민련 “내각제 없인 단일화도 없다” 불만 표출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의 틈새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얼핏 지향점이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토끼를 쫓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내각제에는 별 생각없이 후보단일화를 지향하고 있는데 비해 자민련의 관심은 오로지 내각제 뿐이다.자민련은 국민회의가 전당대회에서 내각제를 언급조차 하지 않은데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안택수 대변인은 국민회의가 「권력구조 변경과 대선후보를 대통령후보와 당무회의에 위임하기로 한다」고 한데 대해 『권력구조 개편에는 대통령 중임제도 해당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자민련은 국민회의가 내각제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는한 후보 단일화라는 말도 꺼내지 말라는 식이다.
자민련은 20일 간부회의에서 국민회의가 내각제를 당론으로 하지 않는한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식 협상을 가질수 없다고 당론을 모았다.전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위를 구성해단일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간접적인 제의를 거부한 것이다.
자민련은 나아가 물밑 대화마저도 가질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국민회의를 옭죄고 있다.자민련의 국민회의 압박은 여러 갈래로 전개된다.국민회의와 내각제를 고리로 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면서도 여권의 내각제 옹호론자를 결집하고 있다.
『후보단일화협상을 오는 7∼8월까지 마쳤으면 좋겠다』는 국민회의의 요구에 대해서도 비교적 느긋한 반응이다.김종필 총재는 『후보단일화는 선거 이틀전까지도 가능하다』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기」를 기다리고 있다.
자민련의 국민회의 압박은 오는 6월24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더욱 거세질 것이다.<박정현 기자>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의 틈새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얼핏 지향점이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토끼를 쫓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내각제에는 별 생각없이 후보단일화를 지향하고 있는데 비해 자민련의 관심은 오로지 내각제 뿐이다.자민련은 국민회의가 전당대회에서 내각제를 언급조차 하지 않은데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안택수 대변인은 국민회의가 「권력구조 변경과 대선후보를 대통령후보와 당무회의에 위임하기로 한다」고 한데 대해 『권력구조 개편에는 대통령 중임제도 해당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자민련은 국민회의가 내각제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는한 후보 단일화라는 말도 꺼내지 말라는 식이다.
자민련은 20일 간부회의에서 국민회의가 내각제를 당론으로 하지 않는한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식 협상을 가질수 없다고 당론을 모았다.전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위를 구성해단일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간접적인 제의를 거부한 것이다.
자민련은 나아가 물밑 대화마저도 가질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국민회의를 옭죄고 있다.자민련의 국민회의 압박은 여러 갈래로 전개된다.국민회의와 내각제를 고리로 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면서도 여권의 내각제 옹호론자를 결집하고 있다.
『후보단일화협상을 오는 7∼8월까지 마쳤으면 좋겠다』는 국민회의의 요구에 대해서도 비교적 느긋한 반응이다.김종필 총재는 『후보단일화는 선거 이틀전까지도 가능하다』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기」를 기다리고 있다.
자민련의 국민회의 압박은 오는 6월24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더욱 거세질 것이다.<박정현 기자>
1997-05-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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