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회동」 합종연횡까지 갈까

「5인회동」 합종연횡까지 갈까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7-05-20 00:00
수정 1997-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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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사퇴” 타깃… 사안마다 회동 움직임/속셈 서로달라 후보간 연대 아직 미지수

신한국당안에 「반이회창 연합전선」을 구축한 이홍구·이한동·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5용」의 향후 행보는 갈수록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이들의 전격회동은 엄밀히 보면 위기의식의 발로인 탓이다.당내 경선규정이 이대표의 대세론을 뒷받침하는 상황으로 흐르기 시작한데다 청와대 주례보고등을 통해 「분당행동 자제」「당의 중심론」으로 자기들의 입지를 옭죄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이들 「5용」이 경선후보 문제,이른바 합종연횡으로 까지 논의를 발전시키건,그렇지못하건 간에 당분간 일정한 세를 형성하며 굴러갈 공산이 크다.각 진영도 이대표와 한판승부의 막이 올랐다는 시각이다.이들은 승부수로 이대표의 대표직 고수여부를 삼은 것 같다.이날 당의 경선규정 설명회에 앞서 전날 모임을 가졌던5룡과 최병렬후보등 6명의 대리인이 모 호텔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미리 의견을 조율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이렇게 볼때 이들 「반이진영」의 세력화는 이대표진영의 생각처럼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것 같지는 않다.사안마다 꾸준히 연대를 모색할 움직임인데다,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의 「반이정서」와도 그 맥이 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움직임이 의도대로,나아가 경선에서 후보간 연대로 확대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일단 이대표의 독주를 견제하자는데는 이해가 일치했지만,「반이」의 강도가 제각각일 뿐더러 경선시기·대표직 고수에 관한 청와대 참모들의 생각도 여전히 이대표쪽에 가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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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룡의 경선 및 당내 입지가 서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연대가능성은 상존해있고,파괴력 또한 갖고 있다고 봐야한다.<양승현 기자>

1997-05-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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