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표 교육감 올림픽성화회 학술대회 발표문<요지>

홍성표 교육감 올림픽성화회 학술대회 발표문<요지>

입력 1997-05-11 00:00
수정 1997-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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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 엘리트 중심 탈피를/선수 기본학습 뒷전 메달제조기 전락 우려

올림픽성화회(회장 이학래 한양대 교수)가 창립 1주년 기념 행사로 주최한 학술대회(2일·올림픽파크텔)에서 홍성표 대전광역시 교육감은 「교육 행정가 입장에서 본 학교 엘리트 스포츠의 문제점」이란 주제의 논문을 발표를 했다.다음은 홍 교육감의 논문 내용을 간추렸다.

학교체육은 외형적으로는 엘리트 스포츠의 발전으로 끊임없이 성장해 왔지만 근본 문제점은 지난 30여년동안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학교 체육은 교과의 정상적인 운영에 바탕을 둔 과외체육,클럽활동,여가선용 등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과 특기 선수 육성을 근간으로 하는 엘리트 스포츠로 나눌수 있다.그 가운데 엘리트 스포츠는 우리나라를 세계스포츠 강국으로 급부상케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이 덕분에 엘리트 스포츠는 국민들의 체육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켜 사회 체육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이같은 화려한 뒤안길에는 최소한의 아마추어리즘마저 지키지 못한 채 선수를 상품화하고 학생 선수들을 기본 교육조차 시키지 않으면서 운동으로만 내몰아 각급 학교의 체육시설,기구,예산 등을 소수 엘리트 선수들이 독점함으로써 일반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위축시켜 왔다는 비난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학교의 선수 육성 및 운동부 운영 목적이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인지도 발달을 도모해 교육 효과 증대라는 본래의 취지보다 학교의 대외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현재 대부분의 학교들은 운동선수의 기본 학습은 소홀히 한채 훈련­경기­훈련으로 이어지는 천편일률적인 지도만을 되풀이하여 선수를 메달제조기로 전락시키고 있다.

정부 부처에서는 문화체육부와 교육부가 업무 분담을 하고 있고 대한체육회에서도 많은 일을 하고 있으나 부처 및 기관간의 유기적 업무 협조 체제 미비 등으로 행정의 효율성을 기하지 못하고 있다.사실 문체부가 신설되면서 문교 행정의 일부였던 체육 정책이 한차원 높게 종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체육의 교육직 기능은 더욱 소홀히 한 인상이 짙다.

1997-05-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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