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압수수색서 확인
한보 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5일 이성호씨(35·전 대호건설 대표)가 현철씨로부터 수십억원을 건네받는 등 현철씨의 자금관리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을 포착,이씨와 이씨 주변인물의 자금흐름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현철씨가 93년 이후 기업체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아 이씨에게 맡겼으며,이씨는 이 자금을 투자신탁 등 제2금융권의 고수익 상품 매입 및 기업체 투자에 사용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이씨 소유의 동보 스테인레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설립 자본금 10억원이 현철씨 자금의 일부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씨가 복수소유를 금지한 종합유선 방송관리법을 어겨가며 서초종합 유선방송 등 8개의 케이블 TV방송사를 소유하게 된 것도 현철씨의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H그룹 관계자들을 상대로 대호건설 빌딩을 시가보다 2배가 넘는 8백67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하고도 실제소유권 이전을 하지않은 이유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박태중씨(38·구속중)가 인천지역 민방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한국종합건설 김병희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초 4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박씨를 재소환해 이 돈이 현철씨에게 건네졌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신성그룹 신영환 회장과 우성그룹 최승진 전 부회장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각각 3억과 1억원을 받았으며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으로부터도 당초 알려진 3억원외에 7억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정태수 리스트」 33명 가운데 조사를 받지않은 신한국당 한승수 의원과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을 6일쯤 소환,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경위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박현갑 기자>
한보 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5일 이성호씨(35·전 대호건설 대표)가 현철씨로부터 수십억원을 건네받는 등 현철씨의 자금관리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을 포착,이씨와 이씨 주변인물의 자금흐름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현철씨가 93년 이후 기업체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아 이씨에게 맡겼으며,이씨는 이 자금을 투자신탁 등 제2금융권의 고수익 상품 매입 및 기업체 투자에 사용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이씨 소유의 동보 스테인레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설립 자본금 10억원이 현철씨 자금의 일부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씨가 복수소유를 금지한 종합유선 방송관리법을 어겨가며 서초종합 유선방송 등 8개의 케이블 TV방송사를 소유하게 된 것도 현철씨의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H그룹 관계자들을 상대로 대호건설 빌딩을 시가보다 2배가 넘는 8백67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하고도 실제소유권 이전을 하지않은 이유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박태중씨(38·구속중)가 인천지역 민방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한국종합건설 김병희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초 4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박씨를 재소환해 이 돈이 현철씨에게 건네졌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신성그룹 신영환 회장과 우성그룹 최승진 전 부회장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각각 3억과 1억원을 받았으며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으로부터도 당초 알려진 3억원외에 7억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정태수 리스트」 33명 가운데 조사를 받지않은 신한국당 한승수 의원과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을 6일쯤 소환,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경위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박현갑 기자>
1997-05-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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