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민주계 다시 뭉친다

신한국 민주계 다시 뭉친다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7-04-30 00:00
수정 1997-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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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의원 “마음 비웠다” 동참 뜻 비쳐/단합 틀 마련… 「반이회창」 공세 강화 예상

신한국당내 최대 주주인 민주계의 진로가 정리되어 가는 양상이다.28일 「김심」의 완전중립 이후 가속도가 붙고있는 분위기다.

민주계 통합의 최대 장애였던 김덕룡 의원의 「공심」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김의원은 28일 계파내 3선이상 중진의원 17명이 모여 향후 행동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마음을 비운 상태』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여러분이 도와주지 않으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앞으로 대의에 따르겠다』며 대권도전에 앞서 민주계 통합에 진력할 뜻임을 내비친 것이다.

이처럼 민주계는 일단 선단합의 틀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그 주 전선은 「반 이회창」으로 삼은 것 같다.이날 결의한 계파내 소계보 불인정,개인적 정치행동 자제,대선후보 지지의사 최대한 연기의 3개항에서도 이대표 진영의 대세론을 견제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엿보인다.

그러나 선단합의 기틀을 마련했다고는 하나 내부 의견이 완전 정리된 상태는 아니다.5월초 개설할 공동사무실의 성격을 놓고 「사랑방」과 계파통합 사무실 주장이 병존한다.서청원 의원 등이 주장하는 「사랑방」 기능은 한보사태로 민주계에 대한 달갑지 않은 국민 시선을 의식해야 한다는 논리에서이다.<양승현 기자>

1997-04-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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