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관련자 모두 수사 대상/김상희 수사기확관 문답

대출관련자 모두 수사 대상/김상희 수사기확관 문답

입력 1997-03-24 00:00
수정 1997-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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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중씨 압수물 분석 우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23일 『은행감독원 특검자료가 방대해 은행대출 관련 수사만도 벅찬 지경』이라고 밝혀 정치인 등에 대한 수사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검찰은 휴일인 이날도 수사관계자 전원이 출근,은행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했으며 국회 국정조사 자료와 24일 부임하는 심재윤 신임 중수부장에 대한 브리핑 자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다음은 김수사기획관과의 일문일답.

­현재 수사진행 상황은.

▲은감원 자료 분석과 함께 은행실무자(과장급) 1∼2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다.압수수색한 박태중씨 관련 자료도 분류작업 중이다.

­박태중씨의 소환,조사 계획은.

▲압수물 분석작업이 어느 정도 선행돼야 할 것 같다.압수물이 매우 방대하다.

­박경식씨의 녹화·녹음 테이프는 검색했나.

▲50여개의 테이프를 전부 검색한 결과 현철씨와 관련된 특이사항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대부분 환자 치료와 관련된 것이었다.

­한보철강 대출과 관련된 공무원들에 대한 직권남용부분 수사는.

▲현재로는 전혀 계획이 없다.은감원 자료가 워낙 방대해 은행부분만 수사하기에도 벅차다.

­떡값 명목으로 정태수 한보 총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들은 현재 입건 상태로 볼 수 있나.

▲내가 (수사기획관에)부임하기 전에 수사한 내용이라 잘 모르겠다.

­대출경위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한다고 했는데,이미 사법처리된 일부 은행장 외에 누가 수사대상인가.

▲대출라인에 있던 사람이면 책임자건 실무자건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다.<김상연 기자>
1997-03-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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