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제 무엇이 문제인가?」과학기자클럽 토론회 주제발표<요지>

「동물복제 무엇이 문제인가?」과학기자클럽 토론회 주제발표<요지>

입력 1997-03-20 00:00
수정 1997-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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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 「생물재해」 일으킨다/잘못 이용되면 괴생물체 탄생 가능/인류복지위한 유전자연구는 계속

한국과학기자클럽은 19일 하오 2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동물복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벌였다.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동물복제가 잘못 이용되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통제불능의 괴생명체를 내놓는 「생물재해」를 일으킬수도 있지만 적절한 통제 하에 둘경우 인류복지에 기여할수 있다는 의견들을 내놓았다.다음은 전문가 3명의 주제발표 요지.

◇생명윤리및 생물안전성에 관한 국·내외 현황(변광호 생명공학연구소장)=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윌머트 박사가 성공한 복제 양 기술은 지금까지 정설로 간주되어 왔던 「분화가 끝난 세포의 비가역성」을 뒤엎는 전기를 마련한 획기적인 사건이다.이를 놓고 최근인간복제의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실제로 이 기술이 인간복제에 적용되려면 20년은 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윌머트 박사도 277번 시도를 해서 겨우 성공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와관련,우리는 아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지 않다.다만 생명공학 육성법 시행령 제 15조에 「생물학적 위험의 발생」과 「윤리적 문제 발생」의 사전 방지에 필요한 사항을 실험 지침으로 작성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앞으로 우리도 다른 국가들처럼 생명윤리위원회를 설치,인간복제를 포함한 생명공학기술개발로 파생할수 있는 모든 윤리적 문제를 사전에 대처해야 한다.정부 또는 국회에 별도 위원회를 설치하거나 「생명공학 정책협의회」또는 「과학기술 자문회의」의 특별위원회로 설치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인간복제를 위한 실험은 결코 해서는 안되지만 인류의 복지를 위한 동물 복제 기술이나 인체 유전자 연구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야 한다.

◇동물 복제기술의 국·내외 현황(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지금까지 A라는 동물만 가지고는 A와 꼭 닮은 동물을 복제할 수는 없었다.단지 A와 B의 결합체인 AB를 가지고 AB의 복제동물을 만들수 있었다.윌머트 박사의 복제양 기술은 극단적으로 난자와 정자 등 생식세포가 없어도 몸의 세포 일부분만 있어도 동물을 복제해 낼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장래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

긍정적인 면은 식량 증산으로 기아를 해결하거나 혈우병의 치료제인 안티트롬빈,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암치료제인 인터페론 등을 대량 생산하는 형질전환동물을 개발하여 치료약제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 가까운 장래에는 인간의 내장과 비슷한 돼지에 기술을 적용,사람의 장기이식에 사용될수 있는 심장,간장,신장,장기를 얻을수도 있다.그러나 이 기술이 인간 복제에 이용되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되어 인류를 재앙에 빠뜨릴 생물 재해의 위험성은 상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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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 실험의 종교·사회·윤리적 영향(손규태 성공회대학 교수)=인간의 생명체는 인간이 자의적으로 조작할 대상이 아님은 물론 신의 형상에 따라 창조되어 독특한 개체성과 존엄성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한계성과 가능성을 인식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자기를 완성해 갈수 있다.따라서 유전공학은 인간의 기본 목적이 될수 없으며 도덕적,사회적 통제하에 두어야 한다.〈정리=김성수 기자〉
1997-03-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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