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제3 테러가능성 매우 높다/북 테러 비상­북 보복 시나리오

제2·제3 테러가능성 매우 높다/북 테러 비상­북 보복 시나리오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1997-02-18 00:00
수정 1997-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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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이미 북 대남공작망 가동”/공공시설·탈북귀순자 범행대상 우려/외교분쟁 피하려 남한내서 범행 소지 높아

「제2의 이한영사건은 일어날 것인가」­대부분의 북한전문가나 정보관계자들은 『김정일정권의 호전성과 예측 불가능성,무모성으로 미루어 볼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이들은 황장엽 비서의 망명사건으로 북의 보복테러위협을 우려하고 있던 시점에 이씨 피격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남북문제 전문가인 자민련의 이동복 의원(전국구)은 『황비서 망명에 이은 이씨 피격사건으로 미루어 볼때 이미 북한의 대남공작망이 본격 가동된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은 비슷한 사건을 계속 일으켜 긴장상태를 고조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대북 경각심을 강조했다.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장(전 통일원차관)도 『앞으로 북한은 외교분쟁의 우려가 있는 외국보다는 국내에서 범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대북 정보관계자들은 북한의 제2,제3범행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북이굳이 공작원을 남파하지 않더라도 이미 오래전에 침투해 있던 공작원이나 고정간첩을 통해 제2의 범행을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난 92년 김낙중 민중당대표 간첩사건때 산속에 묻어둔 권총과 공작금이 나타난 것처럼 남한내 곳곳에 이미 무기와 공작금 등을 은닉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남한내 북한 공작인적자원은 풍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굳이 무기를 소지하고 새로 침투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제2의 범행을 저지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제2의 범행은 일어난다』면서 『탈북자 뿐 아니라 남한내 지도급 인사 등 북한이 노리는 인사가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 88올림픽을 앞두고 이를 방해하기 위해 김포공항 폭발사건을 저질렀듯이 대중이 모이는 주요시설에 대한 테러행위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북한의 지령 한마디면 전국의 대학,공장,시설물 등에 하루 아침에 불온벽보가 나붙는다』며 안보현실을 지적하고 『최근 서울 주변도시에 「김정일 생일축하 및 찬양」 전단이 뿌려진 것도 북한의 기동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귀순한 C모씨도 『현재의 상태라면 북한이 공작원을 내려보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면서 『북한은 궁지에 몰리면 반드시 보복하는 테러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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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2-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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