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김학순씨 “영리하고 튼튼했다” 회고
『튀어나온 입하며 이마가 나와 똑같아.우리 덕홍이가 분명해』
지난 12일 저녁 TV뉴스를 지켜보던 김학순씨(67)의 얼굴은 순식간에 상기되었다.김씨는 황장엽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같이 북경 한국총영사관에 망명한 조선여광무역연합총회사 총사장인 김덕홍씨(59)의 막내삼촌.
현재 김씨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2동 335의 7 명지연립 202호에서 부인 김영애씨(65),큰아들 은철씨(39) 내외와 손자 등 5명이 살고있다.
김씨는 『3남1녀중 셋째인 덕홍이는 어려서부터 영리하고 튼튼했다』고 회고했다.김씨는 김덕홍씨가 거물급 인사라는 사실에 반신반의하는 눈치였다.
김씨는 그러나 『만약 김덕홍이가 조카가 맞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씨가 고향 신의주 고관면 중단리 화암골을 떠난 것은 6·25전쟁이 나던 지난 50년.가족중 유일하게 기독교신자던 김씨는 가족의 안위를 위해 인민군에 입대했다.김씨로 인해 가족은 늘 당국으로부터 감시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반공포로로거제도에서 석방된 뒤 김씨는 당시 감리교 대전신학교를 마치고 황해도 연백에서 월남한 실향민 부인 김씨와 56년 결혼했다.
그뒤 김씨는 목사로 목회활동을 해오다 지난 94년 강원도 도계 도계감리교회 목사직을 은퇴했다.KBS의 이산가족찾기운동에도 손길을 뻗쳤지만 가족의 생사는 확인할 수 없었다.<박준석 기자>
『튀어나온 입하며 이마가 나와 똑같아.우리 덕홍이가 분명해』
지난 12일 저녁 TV뉴스를 지켜보던 김학순씨(67)의 얼굴은 순식간에 상기되었다.김씨는 황장엽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같이 북경 한국총영사관에 망명한 조선여광무역연합총회사 총사장인 김덕홍씨(59)의 막내삼촌.
현재 김씨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2동 335의 7 명지연립 202호에서 부인 김영애씨(65),큰아들 은철씨(39) 내외와 손자 등 5명이 살고있다.
김씨는 『3남1녀중 셋째인 덕홍이는 어려서부터 영리하고 튼튼했다』고 회고했다.김씨는 김덕홍씨가 거물급 인사라는 사실에 반신반의하는 눈치였다.
김씨는 그러나 『만약 김덕홍이가 조카가 맞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씨가 고향 신의주 고관면 중단리 화암골을 떠난 것은 6·25전쟁이 나던 지난 50년.가족중 유일하게 기독교신자던 김씨는 가족의 안위를 위해 인민군에 입대했다.김씨로 인해 가족은 늘 당국으로부터 감시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반공포로로거제도에서 석방된 뒤 김씨는 당시 감리교 대전신학교를 마치고 황해도 연백에서 월남한 실향민 부인 김씨와 56년 결혼했다.
그뒤 김씨는 목사로 목회활동을 해오다 지난 94년 강원도 도계 도계감리교회 목사직을 은퇴했다.KBS의 이산가족찾기운동에도 손길을 뻗쳤지만 가족의 생사는 확인할 수 없었다.<박준석 기자>
1997-02-14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