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설경기…귀성길은 북적/백화점·재래시장 인파 눈에띄게 줄어

썰렁한 설경기…귀성길은 북적/백화점·재래시장 인파 눈에띄게 줄어

입력 1997-02-07 00:00
수정 1997-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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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밤새 가다 서다… 서울∼부산 12시간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쇠려는 민족 대이동이 6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불경기에 따라 예년보다 넉넉치 못한 주머니 사정으로 백화점과 재래시장,방앗간을 찾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휴양지도 썰렁했다.

반면 설 연휴동안의 해외여행객은 7만여명에 이르러 일부 부유층의 지나친 씀씀이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주요 국도 및 고속도로의 상행선도 차량들도 붐벼 부모가 서울의 자녀 집을 찾는 역귀성 현상이 점차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도로상황◁

이날 상오부터 경부와 영동고속도로 일부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됐고 하오들면서 대부분의 구간에서 극심한 체증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는 양재∼회덕,왜관∼금호 구간에서 차량이 밀리기 시작,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구∼부산 구간에서도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중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는 각각 하남∼모가 버스정류장,회덕∼벌곡 지점에서 특히 밀렸다.

이날 낮에 서울을 떠난 귀성객들은 대전까지 6시간,광주·대구 8시간30분,부산까지 9시간 정도 걸렸으나 하오 늦게부터는 각각 1∼3시간씩 더 소요됐다.

영동고속도로와 춘천방면 6번 국도는 행락차량까지 겹치면서 만종∼새말 구간과 대관령에서 거북이 운행을 했으나 저녁 들어서는 정상소통 됐다.국도는 안양방면 1번 국도,아산만방면 39번,45번 국도가 혼잡을 빚었다.

▷역·터미널·공항◁

서울역에는 임시편의 차표라도 구하려는 귀성객들로 아침부터 붐볐다.

서울역측은 6일 41편,7일 43편,8일 44편,9일 46편,10일 33편 등 모두 207편의 임시열차를 증차하고 35만6천여명을 수송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도 하오부터 귀성객들이 몰려들어 설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연휴기간 이용승객은 50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설연휴 기간중 각각 임시편 96편,82편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웃돕기 행사◁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총무 김대식)는 이날 하오 1시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산업재해를 입은 외국인 노동자 50여명을 초청,설날 위로회를 갖고 세면도구와 생활비를 전달했다.이들은 떡국을 점심으로 든 뒤 우리 노래를 부르며 여흥을 즐겼고 설악산으로 2박3일의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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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2-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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