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바하 페스티벌」·「겨울음악캠프」 이모저모

「부산 이바하 페스티벌」·「겨울음악캠프」 이모저모

입력 1997-01-29 00:00
수정 1997-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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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율 흐르는 부산·통영시/초등교생·교향악단원 등 송글송글 땀방울/밤늦은 레슨열기… 학생·강사 앙상블 유혹도

넓은 창문 밖으로 잉크빛 통영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수면에 내려쪼이는 햇살조차 차갑게 느껴지는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폴로네이즈를 연주하는 이기쁨양(서울 오륜초등학교 6년)의 작은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미국줄리어드의 명교수 강효씨 앞이라 조금은 긴장이 된 탓일까.

남해의 두 도시 부산과 통영시가 아름다운 음악선율로 가득찼다.금호문화재단이 통영시 충무마리나리조트에서 마련한 제3회 겨울음악캠프(16∼25일)와 부산예술협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비치호텔에서 펼치고 있는 부산이바하페스티벌(25일부터 2월3일)덕분이다. 용평음악페스티벌(7월) 등과 함께 기업 문화투자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이 두 음악캠프는 국내외 명연주자들을 대거 초청,음악도들에게 강도높은 레슨을 실시하고 특별 콘서트도 여는 국제규모의 음악행사.

현악기 중심의 금호음악캠프에는 초등학교3년생부터 대학생,KBS교향악단 연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음악도 120명이 참가했다.강사진은 금호현악4중주단(단장 김의명)과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장영주 등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를 길러낸 강효 교수,첼로의 거장 버나드 그린하우스와 연세대의 현민자 교수 등.

상오 9시부터 밤 11시가 넘도록 레슨이 이어져 강사들의 방은 좀처럼 불이 꺼지지 않았다.특히 여든두살의 그린하우스는 강행군 레슨끝에 탈진,링거주사를 맞아가며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카잘스에게 배운 모든것을 어린음악도들에게 전수시키고 싶다』고 해 교수·학생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백지연양(서울예고 1년)은 『여러 선생님들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좋다』면서 『외국 음악캠프에 참가하는 친구들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23·24일에는 모녀간인 피아니스트 이경숙(한국예술종합학교원장)과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코코넨의 듀오연주회,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리비아 손의 리사이틀이 열려 열기를 더했다.

대우전자가 2억원의 협찬금과 피아노50대를 제공하고 부산파라다이스비치호텔이 무료로 연주장·연습실을 빌려줘 마련된 부산이바하페스티벌은 실내악 음악축제를 겸한 국내 최대의 음악캠프.미국 보스턴음악원교수 데이빗 김(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신수정·백혜선 교수,바이올린의 나이얀 후·박재홍,비올라의 라이너 모그·최은식,첼로의 조영창·세니아 얀코빅,클라리넷의 찰스 나이디히 등 18명의 명 연주자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86명의 음악도들은 밤늦은 시간에도 그날 배운 것을 연습하느라 호텔내 화장실과 벽장에 들어가 연습하는 열의를 보였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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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사진과 학생들이 앙상블을 이룬 실내악 연주회가 매일 열려 이 지역 시민들은 물론 겨울바다를 찾아온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학생들의 미니 콘서트가 2월 2일까지 하오 1시 호텔 로비에서 열리고,유명 연주자들의 앙상블 연주회가 25일 저녁 부산파라다이스비치호텔과 26·29·30일 저녁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부산연주회에 이어 28일 경주힐튼호텔,30일 포항공대강당,2월2일 진주문예회관 등 경상도 지역 순회연주회도 갖는다.<통영·부산=김수정 기자>
1997-01-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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