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극의 방향 수정·배우 되기도
관객과의 토론을 연극에 끌어들여 산업재해를 고발하는 독특한 형식의 노동연극 한편이 선보인다.극단 한강이 25일부터 2월7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산재피압박자의 시학」.
토론연극(포럼 씨어터) 형식의 작품「산재」는 관객이 연극의 물줄기를 이리저리 바꿀 수 있게 진행된다.
관객을 「참여자」로 부르는 진행자는 서로 신체를 움직여가며 일종의 연극놀이를 벌인다.이어 진행자는 무대에 올라온 참여자들에게 하나의 단어를 던져주며 이를 신체로 표현하게 한다.참여자는 이 과정에서 앞에 있는 배우와 무대에 대한 공포감이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 배우 15명이 3팀으로 나누어 산재를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 1편씩을 선보인다.극이 끝나면 진행자는 참여자들이 뽑은 극 하나를 정해 다시 공연한다.이때 참여자들은 극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지』라고 소리쳐 극의 방향을 바꾸거나 『내가 하겠다』고 말하며 배우가 돼 직접 행동으로 옮길수 있다.한 참여자가 연극에 개입해 보여준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참여자들이 또 연극을 바꿀수 있다.02)7626036.<서정아 기자>
관객과의 토론을 연극에 끌어들여 산업재해를 고발하는 독특한 형식의 노동연극 한편이 선보인다.극단 한강이 25일부터 2월7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산재피압박자의 시학」.
토론연극(포럼 씨어터) 형식의 작품「산재」는 관객이 연극의 물줄기를 이리저리 바꿀 수 있게 진행된다.
관객을 「참여자」로 부르는 진행자는 서로 신체를 움직여가며 일종의 연극놀이를 벌인다.이어 진행자는 무대에 올라온 참여자들에게 하나의 단어를 던져주며 이를 신체로 표현하게 한다.참여자는 이 과정에서 앞에 있는 배우와 무대에 대한 공포감이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 배우 15명이 3팀으로 나누어 산재를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 1편씩을 선보인다.극이 끝나면 진행자는 참여자들이 뽑은 극 하나를 정해 다시 공연한다.이때 참여자들은 극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지』라고 소리쳐 극의 방향을 바꾸거나 『내가 하겠다』고 말하며 배우가 돼 직접 행동으로 옮길수 있다.한 참여자가 연극에 개입해 보여준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참여자들이 또 연극을 바꿀수 있다.02)7626036.<서정아 기자>
1997-01-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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