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 가시화따라 고지 선점경쟁 치열/삼성·대우한미은 「2대주주」 엎치락뒤치락/LG·대우한국·대한투신 지분 늘리기 경쟁
금융기관간 통·폐합 등 금융개혁이 가시화되면서 재벌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정부가 재벌의 은행과 보험·재경 투신사의 소유를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멀지않아 금융업 진출 장벽이 제거될 것에 대비,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재벌들의 금융기관 지분확보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재벌간 지분확보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합작은행인 한미은행.삼성과 대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지분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한미은행 주식을 집중매입,지분율을 17.6%로 끌어올려 대우그룹을 제치고 2대주주로 올라섰다.
대우그룹도 삼성그룹이 증권거래소에 대량매입신고를 한 직후인 지난해 12월12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미은행 주식 2백92만2천934주(6.79%)를 사들였다.대우그룹의 지분은 18.55%로 늘어나 1대주주인 아메리카은행(BOA)보다 10주밖에 적지 않아 삼성그룹을 누르고 다시 국내 최대주주자리를 탈환했다.한미은행의 경영권을 염두에 두고있는 삼성그룹도 조만간 재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합작은행의 경우 국내 최대주주는 외국 최대주주보다 주식을 더 많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한 현행 은행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지분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법개정에 대비,우호적인 세력을 통한 양그룹의 장외지분확보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와 대우그룹은 최근 확정된 실권주 배정에서 한국과 대한투신의 지분을 크게 늘렸다.한국투신에 대한 실권주 배정결과 LG증권은 증자전 2.25%였던 지분을 7.5%로 늘려 증권사중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대우증권도 3.7%에서 6.75%로 지분율을 높였다.국민투신의 경우 대우증권이 증자전 4.46%에 불과했던 지분을 9.9%로 늘려 우리사주조합에 이어 최대주주로 등장했고 LG증권도 7.04%까지 지분을 늘렸다.
반면 현대는 증권사로 전환되는 국민투신 인수가 확실시되고 있고 삼성도 조만간 모건스탠리와 합작투신사를 설립하기 때문에 이번 실권주 배정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보람은행의 경우 코오롱(7.65%)·두산(7.19%)·LG(5.83%) 등 3개 그룹이 한국종합금융은 현대(6.02%)·선경(4.7%)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김균미 기자>
금융기관간 통·폐합 등 금융개혁이 가시화되면서 재벌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정부가 재벌의 은행과 보험·재경 투신사의 소유를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멀지않아 금융업 진출 장벽이 제거될 것에 대비,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재벌들의 금융기관 지분확보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재벌간 지분확보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합작은행인 한미은행.삼성과 대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지분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한미은행 주식을 집중매입,지분율을 17.6%로 끌어올려 대우그룹을 제치고 2대주주로 올라섰다.
대우그룹도 삼성그룹이 증권거래소에 대량매입신고를 한 직후인 지난해 12월12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미은행 주식 2백92만2천934주(6.79%)를 사들였다.대우그룹의 지분은 18.55%로 늘어나 1대주주인 아메리카은행(BOA)보다 10주밖에 적지 않아 삼성그룹을 누르고 다시 국내 최대주주자리를 탈환했다.한미은행의 경영권을 염두에 두고있는 삼성그룹도 조만간 재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합작은행의 경우 국내 최대주주는 외국 최대주주보다 주식을 더 많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한 현행 은행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지분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법개정에 대비,우호적인 세력을 통한 양그룹의 장외지분확보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와 대우그룹은 최근 확정된 실권주 배정에서 한국과 대한투신의 지분을 크게 늘렸다.한국투신에 대한 실권주 배정결과 LG증권은 증자전 2.25%였던 지분을 7.5%로 늘려 증권사중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대우증권도 3.7%에서 6.75%로 지분율을 높였다.국민투신의 경우 대우증권이 증자전 4.46%에 불과했던 지분을 9.9%로 늘려 우리사주조합에 이어 최대주주로 등장했고 LG증권도 7.04%까지 지분을 늘렸다.
반면 현대는 증권사로 전환되는 국민투신 인수가 확실시되고 있고 삼성도 조만간 모건스탠리와 합작투신사를 설립하기 때문에 이번 실권주 배정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보람은행의 경우 코오롱(7.65%)·두산(7.19%)·LG(5.83%) 등 3개 그룹이 한국종합금융은 현대(6.02%)·선경(4.7%)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김균미 기자>
1997-01-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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