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때 김포해안 무인도 떠내려온 황소/남북이 함께 살리자”

“폭우때 김포해안 무인도 떠내려온 황소/남북이 함께 살리자”

입력 1997-01-09 00:00
수정 1997-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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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군,안기부·국방부 등에 접촉승인 요청/비무장지대… 먹이없어 말라가자 구명운동

『비무장지대 외딴 섬에서 홀로 사는 황소를 남북이 함께 살리자』

경기도 김포군은 지난해 여름 폭우때 떠내려오다 김포군 월곶면 포구곶리 해안 무인도 유도에 상륙한 것으로 보이는 황소가 최근 추운 날씨에 먹이가 없어 말라가자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남북한이 공동으로 도와주기 위해 안기부와 통일원·국방부 등에 남북접촉승인을 요청했다.

김포군은 또 이 무인도를 이산가족 상봉장소로 만들어 남북통일의 상징으로 삼자는 계획도 이들 기관과 협의키로 했다.

유도는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지점 중간에 위치해 있고 김포군 북단 해안에서 북쪽으로 500m,황해도 개풍군에선 남쪽으로 3㎞ 떨어져 있는 비무장지대이기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김포군은 구명운동이 북한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개풍군과 함께 유도에 여물을 보내준뒤 북한산 암소도 보내 이 곳을 한우 자연번식지로 조성할 계획이다.<김포=김학준 기자>
1997-01-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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