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감상적 판단 금물”/김 대통령

“남북문제 감상적 판단 금물”/김 대통령

입력 1997-01-04 00:00
수정 1997-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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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경제·안보 다질 중요한 시기/3부요인·각계인사에 신년하례 받아

김영삼 대통령은 3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수한 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이수성 총리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등 3부요인과 이홍구 신한국당대표 등 정·관·재계,그리고 손주환 서울신문사장 등 언론계 인사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 지도급인사 152명으로부터 신년하례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례식 인사말을 통해 『금년은 경제를 살리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며 남북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시작하고 다뤄야 하는 심각한 시기로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남북문제를 감상적으로 판단해선 안된다』고 전제하고 『그들(북한)은 잠수함침투사건과 관련,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간첩의 시신을 받아가면서 정반대의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죽은지 3년이 돼서도 죽기전 김일성 신년사를 다시 되풀이할 정도로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상식적인 집단』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 등 야권 초청인사들은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정국으로 인해 신년하례에 불참했다.〈관련기사 2면〉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이원종 정무수석 등 전 수석을 포함한 2급이상 비서관들로부터 새해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청와대는 모든 일의 중심이 돼야 하고 중심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이목희 기자>
1997-01-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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