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TV 흉내 조심/네살배기 목매 숨져

어린이 TV 흉내 조심/네살배기 목매 숨져

입력 1996-11-30 00:00
수정 1996-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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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 여주인공의 자살기도장면을 흉내내던 네살바기 어린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지난 20일 상오10시45분쯤 수원시 권선구 망포동 청암빌라 나동 402호 박영씨(36·회사원) 집 거실에서 박씨의 딸 지연양(4)이 책장손잡이에 머플러로 목을 매 실신해 있는 것을 어머니 이애자씨(32)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28일 하오8시20분쯤 숨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안방에서 일을 하는데 거실에서 신음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딸이 머플러로 책장 손잡이에 목을 매고 실신해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지연양의 가족은 경찰에서 『지난 17일 모방송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대들보에 목을 매고 자살을 기도하는 장면을 지연이가 보았다』며 『이 드라마를 보고 흉내를 내겠다고 말한 뒤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수원=조덕현 기자>

1996-11-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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