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제대학 인기과 편중 극심/연세대는 경영학·전자공학 인기

학부제대학 인기과 편중 극심/연세대는 경영학·전자공학 인기

입력 1996-11-22 00:00
수정 1996-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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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어문계 정원96%가 영문과 몰려

올해 학부제로 입학한 대학 1학년 학생이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인기학과에만 지원하는 바람에 한명도 전공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은 일부 비인기학과는 폐강위기까지 몰리는 등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가 21일 발표한 「전공배정신청현황」에 따르면 학부 또는 계열 등 학부모집단위 안에서만 신청이 가능한 「전공1」의 경우 문학부 외국어문계 204명 정원의 96%인 196명이 영어영문학을 신청했다.불어불문학·독어독문학은 정원의 각각 1.5%,2.5%인 3명,5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사회과학부는 137명 정원중 신문방송학과에 79.6%인 109명이 지원한 반면 정치외교학과는 11.7%인 16명,사회학과는 8.7%인 12명의 저조한 지원율을 보였다.

문학부 인문계는 국문학이 75.8%의 지원율을 보인 반면 사학 29.4%,철학 10.6%,종교,1.2%로 지원율이 낮았으며 신학은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다.

연세대도 지난달 28일 학부제로 입학한 신입생 1천40명을 대상으로 진학하고 싶은 학과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경영학·전자공학 등 인기학과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경계열의 경우 응답자 374명 가운데 81.3%가 경영학을 원하는 반면 경제학·응용통계는 17.1%,0.8%로 편중이 심했다.<강충식 기자>
1996-11-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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