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무장공비소탕작전도중 숨진 오영안 대령 등 3명은 「참군인」의 길을 걷다가 장렬하게 전사했다.지난 9월18일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수색현장에서 「이들을 기필코 잡겠다」는 집념으로 젊음을 불태우다 산화한 것이다.
◎기무사 오영안 대령/보안·정보·대공분야 베테랑/간첩 56명 검거 기여… 책임감 강해
5일 공비 소탕 작전 도중 숨진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오영안 대령(47)은 보안 및 정보·대공 분야의 베테랑 장교이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충남공고,육군3사관학교(4기)를 나와 71년 7월 소위로 임관,군생활을 시작했다.
94년 12월부터 3군단 기무부대장으로 근무해온 오대령은 이날 군단 합동신문조 6명을 인솔,현장 지휘를 하다가 80m 전방의 숲속에 숨어있던 공비가 쏜 총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평소 정보분석을 할 때는 각급 부대 실무자만 참가하도록 되어 있으나,기무부대장인 오대령이 직접 참가한 것은 대공분야의 전문가인데다 이번 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작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문가의 정보판단이 절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군인다운 군인이 되자 ▲대공인으로 대공업무에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자 ▲조직의 관리자로서 매사에 솔선수범하자는 글귀를 좌우명으로 삼아 「참군인」의 길을 걸어 왔다.
80년 이후 방첩분야에만 16년간 근무하면서 9건,56명의 간첩을 직접 검거하거나 검거에 기여함으로써 보국훈장 삼일장 2회,대통령 표창 2회,국방부 장관 표창 1회 등 각종 훈·표창을 받았다.
평소 충성심과 책임감이 강하고 과묵한 편이지만 가정에 우환이 있는 부하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자상한 면도 있다.
지난 9월 고향에 있던 어머니 이고매씨(79)를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로 모셔와 지병인 중풍을 간호하는 등 효성도 지극하다.
가족으로는 부인 윤옥순씨(45)와 혁재(19)·혁진(17)군 등 두 아들이 있다.아들에게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간의 도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돼라』는 교훈을 유언으로 남겼다.<박준석 기자>
◎특공연대 서형원 대위/간첩도주로·은거지 포착업무 수행
5일 전사한 서형원 대위는 62년8월 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교포리에서 태어났다.
86년 단국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학군 24기로 1사단11연대 소대장으로 임명됐다.
90년 중대장으로 진급한뒤 91년11월부터 줄곧 특공연대에서 근무해왔다.
지난 9월30일 현 직책인 703특공연대 본부 정보장교로 옮겨와 대간첩침투작전에서 적 도주로분석 및 예상은거지를 포착하는 업무를 수행해왔다.
평소 입버릇처럼 「군인다운 군인」을 강조하면서 부하들을 인간젖ㄱ으로 이끌어 상하의 신망이 두터웠고 성실하고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3군단장 표창 등 모두 11차례 포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재순씨(35)·동혁(11)·동휘군(9) 등 2남이 있다.
◎을지부대 강민성 상병/가정형편으로 대학포기한 “효자”
숨진 강민성 상병(22)은 서울 동작구에서 2남4녀중 막내로 태어나 서울 상일고를 졸업한 뒤 95년7월 군에 입대했다.
키 170㎝에 건장한 체격을 지녀 육군 을지독수리부대 수색중대 요원으로 선발된 강상병은 투철한 군인정신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동료사병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특히 운동을 좋아했으며 쾌활한 성격으로 임무완수에도 적극적이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작전투입 직전에도 『성공적으로 작전을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군입대전까지 부모를 도와 아르바이트를 했다.입대후에도 아버지의 임파선암을 걱정하는 등 효성이 지극했다고 동료사병들은 전했다.<박상렬 기자>
◎기무사 오영안 대령/보안·정보·대공분야 베테랑/간첩 56명 검거 기여… 책임감 강해
5일 공비 소탕 작전 도중 숨진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오영안 대령(47)은 보안 및 정보·대공 분야의 베테랑 장교이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충남공고,육군3사관학교(4기)를 나와 71년 7월 소위로 임관,군생활을 시작했다.
94년 12월부터 3군단 기무부대장으로 근무해온 오대령은 이날 군단 합동신문조 6명을 인솔,현장 지휘를 하다가 80m 전방의 숲속에 숨어있던 공비가 쏜 총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평소 정보분석을 할 때는 각급 부대 실무자만 참가하도록 되어 있으나,기무부대장인 오대령이 직접 참가한 것은 대공분야의 전문가인데다 이번 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작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문가의 정보판단이 절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군인다운 군인이 되자 ▲대공인으로 대공업무에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자 ▲조직의 관리자로서 매사에 솔선수범하자는 글귀를 좌우명으로 삼아 「참군인」의 길을 걸어 왔다.
80년 이후 방첩분야에만 16년간 근무하면서 9건,56명의 간첩을 직접 검거하거나 검거에 기여함으로써 보국훈장 삼일장 2회,대통령 표창 2회,국방부 장관 표창 1회 등 각종 훈·표창을 받았다.
평소 충성심과 책임감이 강하고 과묵한 편이지만 가정에 우환이 있는 부하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자상한 면도 있다.
지난 9월 고향에 있던 어머니 이고매씨(79)를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로 모셔와 지병인 중풍을 간호하는 등 효성도 지극하다.
가족으로는 부인 윤옥순씨(45)와 혁재(19)·혁진(17)군 등 두 아들이 있다.아들에게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간의 도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돼라』는 교훈을 유언으로 남겼다.<박준석 기자>
◎특공연대 서형원 대위/간첩도주로·은거지 포착업무 수행
5일 전사한 서형원 대위는 62년8월 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교포리에서 태어났다.
86년 단국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학군 24기로 1사단11연대 소대장으로 임명됐다.
90년 중대장으로 진급한뒤 91년11월부터 줄곧 특공연대에서 근무해왔다.
지난 9월30일 현 직책인 703특공연대 본부 정보장교로 옮겨와 대간첩침투작전에서 적 도주로분석 및 예상은거지를 포착하는 업무를 수행해왔다.
평소 입버릇처럼 「군인다운 군인」을 강조하면서 부하들을 인간젖ㄱ으로 이끌어 상하의 신망이 두터웠고 성실하고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3군단장 표창 등 모두 11차례 포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재순씨(35)·동혁(11)·동휘군(9) 등 2남이 있다.
◎을지부대 강민성 상병/가정형편으로 대학포기한 “효자”
숨진 강민성 상병(22)은 서울 동작구에서 2남4녀중 막내로 태어나 서울 상일고를 졸업한 뒤 95년7월 군에 입대했다.
키 170㎝에 건장한 체격을 지녀 육군 을지독수리부대 수색중대 요원으로 선발된 강상병은 투철한 군인정신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동료사병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특히 운동을 좋아했으며 쾌활한 성격으로 임무완수에도 적극적이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작전투입 직전에도 『성공적으로 작전을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군입대전까지 부모를 도와 아르바이트를 했다.입대후에도 아버지의 임파선암을 걱정하는 등 효성이 지극했다고 동료사병들은 전했다.<박상렬 기자>
1996-11-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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