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러시아 안심시키기(해외사설)

서방의 러시아 안심시키기(해외사설)

입력 1996-10-15 00:00
수정 1996-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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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러시아는 의심을 계속하고 있다.그래서 최근 몇주동안 러시아를 안심시키려는 서방 외교가의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다.러시아의 레베드 국가안보위서기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초청으로 브뤼셀을 방문했을 즈음인 지난 8일 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 외무장관은 모스크바를 방문,프리마코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이고르 라디오노프 국방장관이 노르웨이를 방문했을때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진지하게 제의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의 의도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러시아는 나토의 동구권 확대정책은 냉전시대의 재현이고,나토가 구소련의 위성국가들에 손길을 뻗히면 유럽에서 모든 종류의 재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한다.위협은 아무런 효과도 없다.나토16개국은 내년봄부터 나토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는 99년 워싱턴협약 50주년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러시아의 지도자들은 차츰 말을 바꾸고 있다.원칙적인 반대입장은 변하지 않고 있으나 나토확대는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장래 유럽안보체제에서 최대한의 보상을 받으려고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러시아의 발언의 공통점은 나토의 동구권 확대를 늦추고 나토확대정책을 러시아에게까지 확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샤레트 외무장관은 모스크바에서 밝혔듯이 97년은 유럽 안보의 해가 될것이다.서방국가들의 3가지 목적은 나토가 유럽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수 있도록 개혁을 한다는데 있다.이와함께 회원국을 확대하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다.우선 순위는 없지만 미국의 관심은 나토의 확대에 있다.러시아는 반대로 나토의 개혁을 바라고 있다.

프랑스가 러시아를 지지할줄 알았다면 러시아의 착각이다.프랑스는 나토의 유럽화 및 러시아와의 헌장서명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내년에 범유럽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대한다.지지를 받지 못하는 러시아는 결국 불운을 겪을 뿐이다.<프랑스 르몽드 10월10일>

1996-10-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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