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조건 모두 거절… 법정공방 시작/그룹측 “대안 없다”… 모든 직위 박탈”
롯데그룹의 형제간 재산분쟁이 끝내 신격호 회장측이 아우 신준호 부회장을 해임하는 사태까지 빚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0일 『신부회장측이 그동안 회장이 제시해온 협상조건을 모두 거절하고 재판을 통해 결말을 보기로 한 이상 그룹은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부회장은 곧 해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에 따라 조만간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임 결의를 한뒤 신부회장을 모든 직위에서 해임시키기로 했다.신회장의 막내동생인 신부회장은 현재 그룹부회장을 비롯해 롯데햄우유 대표이사 부회장,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부지 3천600여평 등 부동산 7건에 대한 소유권문제를 놓고 빚어진 두 형제의 다툼은 10일 서초동 서울지법에서 양쪽 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신회장측은 1차 공판이 열리기 전까지 계열사인 후지필름,롯데캐논,롯데햄우유를 양평동 땅과 교환하는협상조건을 제시했고 마지막에는 3백억원을 현금으로 주겠다는 제의도 했으나 신부회장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달씩 번갈아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경영해온 신회장은 그동안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다.그는 일본을 방문한 신부회장을 만나 타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으나 신부회장이 주장을 굽히지 않는 바람에 이번 재산분쟁은 결국 해임과 법정다툼으로 결말이 나게 됐다.〈손성진 기자〉
롯데그룹의 형제간 재산분쟁이 끝내 신격호 회장측이 아우 신준호 부회장을 해임하는 사태까지 빚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0일 『신부회장측이 그동안 회장이 제시해온 협상조건을 모두 거절하고 재판을 통해 결말을 보기로 한 이상 그룹은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부회장은 곧 해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에 따라 조만간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임 결의를 한뒤 신부회장을 모든 직위에서 해임시키기로 했다.신회장의 막내동생인 신부회장은 현재 그룹부회장을 비롯해 롯데햄우유 대표이사 부회장,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부지 3천600여평 등 부동산 7건에 대한 소유권문제를 놓고 빚어진 두 형제의 다툼은 10일 서초동 서울지법에서 양쪽 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신회장측은 1차 공판이 열리기 전까지 계열사인 후지필름,롯데캐논,롯데햄우유를 양평동 땅과 교환하는협상조건을 제시했고 마지막에는 3백억원을 현금으로 주겠다는 제의도 했으나 신부회장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달씩 번갈아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경영해온 신회장은 그동안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다.그는 일본을 방문한 신부회장을 만나 타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으나 신부회장이 주장을 굽히지 않는 바람에 이번 재산분쟁은 결국 해임과 법정다툼으로 결말이 나게 됐다.〈손성진 기자〉
1996-10-1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