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재 안보회동­회담장·여야 표정

여·야 총재 안보회동­회담장·여야 표정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6-10-08 00:00
수정 1996-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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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중 가장 완벽한 인식일치”/공비수색·한미공조 직접 브리핑­김 대통령/“대통령 상황이식·대처 정확” 만족­두 김 총재/우거지국 식사뒤 110분간 배석없이 「깊은 얘기」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여야 3당대표와 우거지된장국을 메뉴로 조찬을 함께 한뒤 「안보 4자회동」을 가졌다.배석자 없이 1시간5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은 진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안보분야에서 한 목소리가 확인됨으로써 분위기가 좋았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8시2분 조찬장인 본관2층 백악실로 들어서 미리와서 기다리던 두 김총재에게 악수를 하며 『건강이 좋지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착석,서울시내 교통상황을 소재로 잠시 환담.

이어 김대통령은 무장공비침투 및 소탕작전이 진행중인 군작전상황도를 가져오도록 한뒤 지휘봉까지 들고 그동안의 경위와 진행상황을 설명.김대통령은 처음 공비침투지역을 가리키며 『최전방까지 포함해서(휴전선까지) 사실상 포위하고 있습니다』며 『우리 군병력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해안선쪽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어서 철저히 막고 있으며 또 휴전선쪽으로도 모든 배치가 끝나 있습니다』고 설명.

4자회동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본관2층 집무실로 가서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을 부른뒤 두 김총재 및 이대표와 합의한 내용을 구술.

이에 따라 윤대변인은 대화록 전체를 소개하던 종전과는 달리 김대통령이 구술한 여야 지도자들간의 합의내용만을 기자들에게 발표.〈이목희 기자〉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당사로 돌아와 『지금까지의 영수회담중 여야간 가장 완벽한 인식의 일치가 이뤄진 회담』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하는 등 회담결과에 크게 만족해 하는 표정.이대표는 『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현상황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하고 『앞으로 안보문제는 공고한 협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이대표는 또 『김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상당히 준엄한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한·미간 공조체제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고 소개.특히 군전력강화에 대해 『야당 두 김총재도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전언.

이어 김철 대변인은 『3당대표가 안보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 것은 큰 의미』라며 『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에 합의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는 논평을 발표.〈양승현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상오10시30분쯤 여의도당사로 돌아와 10여분간 회담내용을 설명.

김총재는 『대통령께서 과거 어느 때보다 깊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운을 뗀뒤,『회담후 대통령이 준비한 합의문서에 이의없이 합의했다』며 초당적 협조를 강조.그러나 대화공개에 앞서 『김 대통령이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부탁한 것은 지키겠다』며 『「대통령에게 드리는 말씀요지」란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최근 북한의 보복위협과 관련,주요인사의 신변보호를 지시했다는 김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집에도 어제 경찰관 2명이 와서 신변보호 문제를 얘기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북한문제에 대해 비판적 지적은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안보문제에 대해 할말이 많지만 지금은 그것을 앞세울 때가 아니며 정부를 중심으로 단합해 북한에 오판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오일만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마포당사에 도착,약 15분간 청와대 회담내용을 주제별로 소상히 설명.김총재는 안보문제외에 다른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으며 국가안보를 논의하는 자리였던 만큼 여야 대표간에도 이견은 없었다고 회담분위기를 전언.

김총재는 회담결과에 대해 『세상에 만족하는 것이 어디 있겠느냐』고 특유의 어법을 구사하면서 『다만 대통령께서 이번일로 대북관이 많아 달라졌고 정확한 상황판단 아래 북한의 움직임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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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재는 또 『나는 대화가 중복되지 않도록 안보문제를 간단히 리마인드시킨뒤 주로 경찰의 대공기능,안기부 정보공유,군지휘 개편,해안경비 강화 등을 강조했다』고 설명.〈백문일 기자〉
1996-10-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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