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공비소탕을 하던 소중한 우리 젊은이들이 적탄에 쓰러지고 있다.이 분하고 원통한 죽음의 대가를 그들은 무엇으로 치를 것인가.얼마나 더 죄를 지어야 그들의 악행은 끝날 것인가.
굶고 헐벗는다기에 우애를 발휘하여 옛날 동족살해의 전쟁범죄도 접어두고 쌀이며 담요,어린아이 먹을 거리를 정성스레 실어보낸 바로 그 뱃길로 야반에 쳐들어와 이렇듯 꽃다운 목숨을 앗아가는가.그 죄업을 무엇으로 갚을 것인가.
걸핏하면 굶주린 인민을 「자살훈련」시켜 소모품삼아 내던지는 「주체사상왕조」의 세습독재와 우리는 다르다.법의 수호를 받으며 인권과 자유를 누리는 국민이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지원한 떳떳한 군인들이다.그 귀한 목숨이 시대착오적 가공의 모험주의와 그 수하가 펼치는 최면술에 빠져버린 공비집단에 의해 이렇게 스러져가는 일이 분통스러워 통곡한다.
아직도 다 소탕하지 못한 잔당이 수풀 우거진 깊은 산속에서 횡행하고 있으니 우리의 또 다른 희생을 부르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군인간 아들의 모든 부모마음을생각하며 잔당이 빨리 소탕되도록 마음졸이며 빈다.
22일 저녁에 우리는 KBSTV가 비쳐주는 북의 잠수함이 좌초한 물속을 보았다.공비들이 필사의 탈출을 벌인 흔적이 너무도 생생했다.은혜를 악으로 갚는 무리가 기왕에도 숱하게 드나들었다는 물길에서 이번에 이런 좌초를 하게 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이렇게라도 그들의 악행을 잠시 멈추게 하기 위하여 어떤 보이지 않는 섭리가 이런 벌을 내렸을 것이다.
또 이런 방법으로라도 안보불감증에 걸려 당면한 안보상황에서 환상을 보는 정신 못차리는 우리에게 경고하기 위해 이런 일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주저 없이 몸을 던져 조국을 지킨 젊은이들의 죽음이 우리에게 준 교훈에 옷깃을 여미며 분단된 조국에 태어나 짧게 살다가 통한의 죽음을 한 병사들의 영전에 엎드려 명복을 빈다.
굶고 헐벗는다기에 우애를 발휘하여 옛날 동족살해의 전쟁범죄도 접어두고 쌀이며 담요,어린아이 먹을 거리를 정성스레 실어보낸 바로 그 뱃길로 야반에 쳐들어와 이렇듯 꽃다운 목숨을 앗아가는가.그 죄업을 무엇으로 갚을 것인가.
걸핏하면 굶주린 인민을 「자살훈련」시켜 소모품삼아 내던지는 「주체사상왕조」의 세습독재와 우리는 다르다.법의 수호를 받으며 인권과 자유를 누리는 국민이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지원한 떳떳한 군인들이다.그 귀한 목숨이 시대착오적 가공의 모험주의와 그 수하가 펼치는 최면술에 빠져버린 공비집단에 의해 이렇게 스러져가는 일이 분통스러워 통곡한다.
아직도 다 소탕하지 못한 잔당이 수풀 우거진 깊은 산속에서 횡행하고 있으니 우리의 또 다른 희생을 부르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군인간 아들의 모든 부모마음을생각하며 잔당이 빨리 소탕되도록 마음졸이며 빈다.
22일 저녁에 우리는 KBSTV가 비쳐주는 북의 잠수함이 좌초한 물속을 보았다.공비들이 필사의 탈출을 벌인 흔적이 너무도 생생했다.은혜를 악으로 갚는 무리가 기왕에도 숱하게 드나들었다는 물길에서 이번에 이런 좌초를 하게 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이렇게라도 그들의 악행을 잠시 멈추게 하기 위하여 어떤 보이지 않는 섭리가 이런 벌을 내렸을 것이다.
또 이런 방법으로라도 안보불감증에 걸려 당면한 안보상황에서 환상을 보는 정신 못차리는 우리에게 경고하기 위해 이런 일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주저 없이 몸을 던져 조국을 지킨 젊은이들의 죽음이 우리에게 준 교훈에 옷깃을 여미며 분단된 조국에 태어나 짧게 살다가 통한의 죽음을 한 병사들의 영전에 엎드려 명복을 빈다.
1996-09-24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