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 교육기관/“인기 상종가”

인터넷 전문 교육기관/“인기 상종가”

김환용 기자 기자
입력 1996-09-20 00:00
수정 1996-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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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보급·기업 활용늘어 관심 증폭/DOS위주 교육서 탈바꿈… 서울만 40곳 성황/정보검색사·웹마스터 유망직종 부상… 호황 지속될 듯

인터넷 전문 교육기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알려진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던 것이 지금은 서울에만 40여개나 된다는 것이다.컴퓨터 및 네트워크 장비의 보급과 함께 인터넷이 기업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면서 회사나 개인적 차원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마땅한 교재도 없고 실습을 하려면 전용회선 등 수백만원의 장비가 필요한 것도 이 교육기관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 교육기관들은 주로 사설학원과 소프트웨어 등 인터넷 관련 업체들이 부설한 것들이다.본래 컴퓨터 운영체계(OS)나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던 컴퓨터 학원에서 인터넷 붐을 타고 강좌를 신설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기업내부의 근거리통신망(LAN)을 인터넷과 연결시킨 인트라넷 구성과 기업홍보 등을 위한 홈페이지 개설이 늘어나면서 홈페이지 제작,웹 서버구축,네트워크 관리 등을 맡을 전문인력의 수요가 커짐에 따라 전문가 과정이 속속 신설되고 있다.

가르치는 내용은 기초과정과 전문가 과정으로 나뉜다.기초과정은 ▲인터넷 접속 ▲브라우저를 통한 정보검색 방법 ▲전자우편 ▲인터넷 응용프로그램 등이다.

전문가 과정은 ▲UNIX운영체계 ▲HTML이나 자바를 이용한 홈페이지 작성법 ▲CGI프로그램 작성법 ▲웹 서버 구축 방법 등을 교육,이른바 웹마스터를 키우는 과정이다.

수강기간은 일반과정이 1,2주정도며 전문가 과정은 짧게는 보름,길게는 4개월안팎이다.

「한맥 컴퓨터 아카데미」는 본래 DOS나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컴퓨터 전문 학원이었지만 지난해 11월 신설한 인터넷 강좌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수요가 늘고 있는 웹마스터 양성을 위한 전문가 과정도 최근 새로 개설했다.

이 학원 송광진(35) 원장은 『정보검색을 위주로 한 일반 과정이 인기가 높지만 전문가 과정을 찾는 사람들도 차츰 늘고 있다』면서 『독학으론 이해하기 힘든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경영정보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비트 컴퓨터」부설 「비트 교육센터」는 4개월간의 전문가 과정을 위주로 하고 있다.이 과정은 지난 3월 신설된 것이다.특히 최근 확산일로에 있는 인트라넷 구축실무 과정은 이 기관의 독특한 강좌라고 자랑한다.현재 전용회선에 20대의 컴퓨터를 설치했지만 신청자가 갈수록 늘어 장비와 공간을 추가확보할 예정이다.

시중에 출간된 인터넷 관련 책들이 지나치게 어렵게 씌어있는 것도 예비 네티즌들을 학원으로 몰리게 하고 있다.

부설교육기관을 둔 웹서버 구축 전문업체 「인터네트 코리아」는 웹에서 다운로드 받은 자료나 외국서적을 교육담당팀이 번역한 자체 교재로 수강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회사 교육담당팀장인 임찬(29)씨는 『컴퓨터 학원을 운영하는 사람들 가운데 인터넷 강좌를 개설하려고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정보검색사나 웹마스터 등이 새로운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어 인터넷 교육기관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환용 기자>
1996-09-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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