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수교 교섭 청구권 협상/일,50억불 제시

대북수교 교섭 청구권 협상/일,50억불 제시

입력 1996-09-17 00:00
수정 1996-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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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급 북경 외교당국자 접촉서

일본은 북한과의 수교 교섭에서 모두 50억달러의 청구권을 인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50억달러는 우리정부가 지난 65년 일본으로부터 청구권 협정을 통해 받은 5억달러를 현재의 물가로 환산한 금액이다.

일본은 지난달 28·29일 북경에서 열린 외교당국자간의 수교 교섭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북한은 그러나 일본이 청구권이 아닌,식민지배에 대한 배상 형식으로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북한은 배상금의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50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이 북한측에 구체적인 청구권 액수를 제시한 것은 양측간의 수교협상이 상당부분 진전됨에 따른 것으로 평가돼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 65년 한·일 기본조약과 함께 체결된 청구권 협정을 통해 유상 3억,무상 2억달러 등 모두 5억달러를 일본측으로부터 받았다.
1996-09-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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