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내륙엔 잦고 해변엔 뜸해

천둥번개/내륙엔 잦고 해변엔 뜸해

신연숙 기자 기자
입력 1996-09-01 00:00
수정 1996-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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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변화로 발생일수 증가… 전국 연 14일/90년 서울 42일 최고… 75%가 6∼9월

7∼9월은 천둥과 번개·소나기가 많은 달이다.천둥·번개가 칠 때 일어나는 방전현상이 지상에서 발생하면 통신시설·빌딩은 물론 일반가정이나 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낙뢰는 어느 지역에서 언제 가장 많을까.

최근 한국전력이 작성한 IKL도(연간 평균발뢰일수도)에 따르면 천둥·번개(뇌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도·강원도 및 충북 내륙지역이며 가장 적은 곳은 남해안및 경상도 해안지역이다.또한 연간 뇌전발생일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전의 IKL도는 전력공급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지난 68년부터 전국 1백42개 관측소에서 천둥·번개현상을 관측,작성해온 것으로 10년을 한 단위로 한다.1차는 68∼77년,2차는 78∼87년에 걸쳐 작성됐으며 3차분인 88∼97년은 현재 관측결과를 축적중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10년간 평균 뇌일수는 1차조사때가 9.6일,2차조사 때가 11.8일이었으며 특히 83∼92년의 평균 뇌일수는 14.52일로 최근 들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68년부터 92년까지 25년간 자료를 분석했을때 뇌전이 가장 많았던 곳은 90년도 서울지역으로 연간 42일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논산·전주가 37일(85년),평택(68년)·서울(85년)·운봉(85년)이 35일등으로 나타났다.반면 뇌전이 적었던 곳은 남해안 및 경남북의 동해안으로 한번도 없었거나 5회미만이었다.전체적으로 연평균 뇌일수는 7.1일에서 21.1일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또 월별로는 75%이상이 6∼9월에 집중되고 있다.

25년간 관측소별 연평균 뇌일수를 기준으로 등고선처럼 등뢰일수를 그리면 서울을 중심으로 해 경기도와 화천에서 원성을 경과하는 강원도 일부지역과 부여·공주·조치원·대전·보은을 경과하는 충청도 일부지역,칠보지역에 15일이상의 다뢰지역이 형성되며 남해안 도서지역과 삼척에서 고리지역으로 경과하는 동해안 일부지역이 10일이하의 과뢰(과뢰)지역을 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IKL도는 송전시설등 전기시설설계·시공등에 필수적인 자료』라고 말하고 특히다뢰지역의 경우 전력선 차폐등의 강도를 높여 낙뢰피해 예방조치를 하고 있어 실제피해건수는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신연숙 기자>
1996-09-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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