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합창무대 음악팬 손짓/「볼쇼이」 등 이달중 4개 공연

줄잇는 합창무대 음악팬 손짓/「볼쇼이」 등 이달중 4개 공연

입력 1996-08-07 00:00
수정 1996-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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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볼쇼이­소년·소녀 42명 출연… 민요 「칼링카」 등/세계합창제­국내외 16개팀 짝이룬 「웅장한 화음」/한­일 음악회­월드컵 공동개최기념 「친선의 입맞춤」/서울시립합창단­페라리 지휘… 「아리아와 중창의 밤」 등

사람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합창」의 웅장하고 정감 있는 매력을 흠뻑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연주회가 잇따른다.

러시아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 첫 내한 5개 도시 순회공연(15∼20일)과 예술의 전당 기획으로 9개국 16개 합창단이 참가,화음의 잔치를 펼치는 「세계합창제」(14∼23일),또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기타규슈(북구주)소년소녀합창단의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친선합창제(18일),서울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특별연주회(19∼20일,30∼31일)등.참가단체의 면면과 공연형태,레퍼터리 등이 다채로워 한여름밤 무더위에 지친 음악애호가에게 초록의 신선한 화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쇼이발레단·오페라단 등과 함께 러시아 최대극단인 볼쇼이에 소속된 볼쇼이소년소녀합창단은 1919년에창립된 77년 역사의 합창단.빈소년합창단과 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이 변성기 이전의 미성 소년으로만 이루어진 데 비해 이 합창단은 6세부터 17세까지 실력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청소년으로 구성돼 있다.세계 각국 오페라단 협연과 유럽 순회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공연에는 42명이 출연한다.안드레이 자보로노크 지휘로 러시아 정교회 찬송가와 그레차니노프의 「꿀벌」,라흐마니노프의「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피아노 반주의 여섯개 합창곡 작품15」중 「영광 받으심」「밤」「전나무」,러시아민요 「칼링카」 등을 들려준다.

공연일정은 15∼16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17일 하오7시30분 광주 KBC문화예술회관,19일 하오4·8시 포항 효자아트홀,20일 하오7시30분 청주 예술의 전당.736­2575.

「세계합창제」는 지난 88년이후 격년제로 개최돼온 행사.5번째 무대로 러시아·대만·독일·베네수엘라·일본·핀란드·스위스·미국 등 8개 외국합창단과 인천·부천시립합창단 등 국내 8개팀이 짝을 이뤄 서울 예술의 전당음악당(15∼23일)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14∼22일)을 오가며 연주한다.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실내합창단과 핀란드 도미넌트 콰이어 등 세계적인 프로합창단의 원숙함과 대만의 타이베이교사합창단,미국 보브 존스대 마스터코럴 등 아마추어팀의 신선함이 어우러지는 무대.

각 합창단의 레퍼터리 말고도 각국 민속음악을 연주,여러 나라의 독특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한편 23일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지휘 금노상)과 참가한 모든 합창단,테너 강영린,소프라노 박정원,베이스 최상균,메조소프라노 장현주가 출연,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중 4악장 등 웅장한 화음을 선사한다.580­1234.

18일 하오6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한·일친선음악회는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기타규슈시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하는 무대.벤자민 브리튼의 미사곡 「브레비스」와 윤해중의 신세대를 위한 새로운 합창곡 「가위바위보」등 7곡,일본의 현대작곡가 하루에 곤도의 「자연의 노래」등이연주되며 김정철의 「월드컵 코리아&일본」을 합동연주한다.399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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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8-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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