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진출땐 현지기업과 제휴를”/김진희 재미교포 변호사

“미 진출땐 현지기업과 제휴를”/김진희 재미교포 변호사

염주영 기자 기자
입력 1996-06-28 00:00
수정 1996-06-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환경·고용관련 규정 숙지도 중요

『미국에서 기업을 하려면 미국기업들과 제휴관계를 맺는 것이 유리합니다』

삼성·대우·LG 등 한국계 다국적 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이 늘면서 통상마찰 요인이 커지고 있다.진출 초기에는 미국내 투자를 환영했던 현지인들의 시선도 시간이 갈수록 미국에서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한국계 기업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같지가 않다.미국 워싱턴의 법률회사인 아렌트 폭스사에서 일하고 있는 재미교포 여변호사인 김진희씨(37)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들이 이제는 미국내의 여론의 향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단계에 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김변호사는 『최근의 일본 후지필름과 미국 코닥사간의 마찰,미쓰비시의 현지채용 미국인 여직원 차별대우 사건 등은 일본계 기업들에 대한 현지인들의 악화된 여론에서 발단이 된 것』이라며 한국계 기업들도 수년내에 이같은 상황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변호사는 『한국기업들은 문제가 터진 다음에야 허둥대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위해서는 한국기업들이 사전에 미국기업들과 제휴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특히 미국내의 환경 및 고용관련 규정들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변호사는 72년 국민학교 6학년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명문 시카고대학과 로욜라대학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연방정부의 차관보급인 미 농무부 감사실장을 지냈다.<염주영 기자>
1996-06-2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