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전문가 미 문서관리국 발굴자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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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6-06-24 00:00
수정 1996-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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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피란 이승만 정부/개전초 전황파악 “캄캄”/신성모 국방,대통령에 거짓보고 일관/북 동포 걱정하며 오히려 “북진” 큰 소리

이승만 정부는 6·25발발 3일만에 대전으로 수도를 옮기고도 전쟁진행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태진 동아시아영토문제연구소장이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내셔널 어카이브)에서 발굴,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50년 7월초 전선에서 국군이 북한군에게 대패,후퇴를 거듭하는 데도 신성모 국방장관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전세가 호전된다는 거짓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장관은 7월3일자로 된 「제4차 보고서」에서 식량문제에 언급,『대전에 한하여는 아직 넉넉히 지내며 앞으로 서울이나 이북동포의 식량을 생각하여 다량을 확보하자고 농림부장관에 말했다』라고 보고했다.이는 전황이 매우 불리한 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북동포의 식량을 걱정함으로써 마치 국군이 곧 북진할 것처럼 호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7월5일자 「제6차 보고서」에서는 『어제(7월4일) 상오 11시부터 강력한 적이 10여대의 탱크를 앞세우고 영등포에서 안양·시흥·수원 도로로 침입했으나 국군은 수원시내에서 적군과 혼전을 하고 있다』고 믿기지 않는 전과를 내세웠다.

당시 정부는 개전 3일만에 대전으로 임시수도를 옮긴 상태였으며,신장관의 보고서가 나온 지 10여일 뒤인 7월16일에는 다시 대구로 이전해야만 했다.〈연합〉
1996-06-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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