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경마장 예정 부지/문화재 무더기 출토

경주 경마장 예정 부지/문화재 무더기 출토

입력 1996-06-23 00:00
수정 1996-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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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만 발굴… 추가조사 시급

【경주=이동구 기자】 경주 경마장부지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비롯한 각종 유구가 무더기로 발굴되는 등 다량의 문화재가 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주영)는 22일 경주시 손곡동과 물천리일대 경마장건설 예정부지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3기 ▲삼국시대 가마터 41기 ▲석곽묘 18기 ▲석실묘 5기 ▲토광묘 23기 ▲건물지 14기 ▲고려시대 토광묘 1기 ▲조선시대 주거지와 민묘 등 각종 유구 1백6기가 출토됐다고 밝혔다.

이번의 유구는 문화재연구소측이 지난해 8월16일부터 지금까지 경마장건설 예정부지 29만평 가운데 1만6천3백96평의 부지에서 출토된 것으로 잔존유구의 정확한 성격과 분포범위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건설예정부지 전역에 대한 2차시굴조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경마장건설 예정부지에 대한 2차시굴조사가 끝나려면 최소한 2∼3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마사회가 1천2백억원을 들여 98년까지 완공키로 한 경주경마장건설사업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예상돼 향후 사업추진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96-06-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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