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선 한의측 반격 대응방안 마련 부심
약조제시험의 합격자가 발표되자 한의사회와 약사회측은 희비의 엇갈림속에서도 각각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이날 하오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회장단 비상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다각도로 숙의.
협회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에서도 시험의 공정성에 문제가 나타난 만큼 시험은 무효처리돼야 한다』며 『앞으로 폐업을 비롯,이미 제기한 시험무효소송 등 법적 투쟁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
특히 한약조제시험 합격률이 96.9%에 이르자 『정부가 한약정책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흥분.
○…전국 한의대교수가 오는 17일부터 출근거부투쟁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한방병원 수련의들은 환자진료를 위해 병원을 이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해 대조.
「전국한방병원수련의연합회」회장인 경희대 임장신씨(34)는 『당국의 무원칙한 보사행정에 허탈할 뿐』이라면서도 『수련의들은 응급실과 병실만은 지키는 것이 의료인으로서의 도리』라며 계속 근무를 다짐.
○…대한약사회는 자신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만족해 하면서도 『이제부터 비로소 시작』이라며 그동안의 강경한 자세를 견지.
약사회도 하오 2시부터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향후 있을 정부의 조치와 한의사의 「반격」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짜내느라 골똘하는 모습.
○…국립보건원은 한약조제시험의 합격자를 발표하기에 앞서 OMR카드 답안지를 수성사인펜이 아닌 유성사인펜 등으로 기재한 경우 정·오답처리문제까지 총무처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져 지나치게 약사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이 때문에 발표시간조차 정하지 못한 채 상오 내내 이기호 차관실에서 간부들이 모여 구수회의를 가졌으며 하오 2시 언론에 비로소 내놓은 발표문도 세문장이어서 무성의함을 노출.〈조명환·김태균 기자〉
약조제시험의 합격자가 발표되자 한의사회와 약사회측은 희비의 엇갈림속에서도 각각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이날 하오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회장단 비상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다각도로 숙의.
협회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에서도 시험의 공정성에 문제가 나타난 만큼 시험은 무효처리돼야 한다』며 『앞으로 폐업을 비롯,이미 제기한 시험무효소송 등 법적 투쟁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
특히 한약조제시험 합격률이 96.9%에 이르자 『정부가 한약정책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흥분.
○…전국 한의대교수가 오는 17일부터 출근거부투쟁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한방병원 수련의들은 환자진료를 위해 병원을 이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해 대조.
「전국한방병원수련의연합회」회장인 경희대 임장신씨(34)는 『당국의 무원칙한 보사행정에 허탈할 뿐』이라면서도 『수련의들은 응급실과 병실만은 지키는 것이 의료인으로서의 도리』라며 계속 근무를 다짐.
○…대한약사회는 자신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만족해 하면서도 『이제부터 비로소 시작』이라며 그동안의 강경한 자세를 견지.
약사회도 하오 2시부터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향후 있을 정부의 조치와 한의사의 「반격」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짜내느라 골똘하는 모습.
○…국립보건원은 한약조제시험의 합격자를 발표하기에 앞서 OMR카드 답안지를 수성사인펜이 아닌 유성사인펜 등으로 기재한 경우 정·오답처리문제까지 총무처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져 지나치게 약사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이 때문에 발표시간조차 정하지 못한 채 상오 내내 이기호 차관실에서 간부들이 모여 구수회의를 가졌으며 하오 2시 언론에 비로소 내놓은 발표문도 세문장이어서 무성의함을 노출.〈조명환·김태균 기자〉
1996-06-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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