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악화로 연 1천만명 사망”/유엔 제2차 인간거주회의보고

“지구환경악화로 연 1천만명 사망”/유엔 제2차 인간거주회의보고

입력 1996-06-04 00:00
수정 1996-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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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팽창 가속… 30년뒤 50억이상 거주

【이스탄불·뉴욕 외신 종합 연합】 빈·부국 모두 자국민들에게 적정한 주택보급과 건강한 생활조건을 제공하는데 실패해 왔다고 3일 이스탄불에서 개막된 유엔의 「제2차 인간 거주회의」 보고서가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에서 5억 이상의 인구가 무주택자이거나 가난하고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인 도시팽창과 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이같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약 1백80개국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지난 76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첫번째 회의가 열린 뒤 「제2차 인간거주회의」로 명명된 이 회의에서는 주택,기아,환경,수질,공중위생 등에 대한 각국의 정책개선 방안을 모색케 된다.

유엔측은 현재 58억의 세계인구 가운데 최소한 24억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2025년에는 거의 1백억이상의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보고서는 이어 『현재 세계 도시인구의 증가율은 농·어촌 인구 증가율의 2.5배 이상』이라면서 『거대한 도시화로 인해 발생하는 주택 부족과 궁핍한 거주환경문제는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으며,평균이하의 거주환경,불안전한 수질과 공중위생시설의 미비는 전세계적으로 1년에 1천만명의 사망에 관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1996-06-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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