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소녀 2백명 인신매매/유령회사 차려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

가출소녀 2백명 인신매매/유령회사 차려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

입력 1996-04-16 00:00
수정 1996-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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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구속·3명 수배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검 강력부는 15일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낸 뒤 찾아온 가출소녀 2백여명을 유흥업소에 팔아넘긴 인신매매조직 「람바다파」 두목 임해규(36),공급책 김호엽(41),업주 김현숙씨(37) 등 4명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행동대장 엄해용씨(29) 등 3명을 수배했다.

임씨 등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 대원다방 건물 지하1층에 「세기건설」과 또 다른 건물 지하1층에 「현대양행」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생활정보지에 단란주점 여종업을 구한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가출 여중·고생들을 인천과 강화,부산 등지의 유흥업소에 1인당 1백만∼2백50만원씩 받고 팔아넘긴 혐의다.

검찰은 이들외에 「주안 K마담파」 등 생활정보지를 이용해 유흥업소에 여종업원을 공급하는 인신매매 조직이 성행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996-04-1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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