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군 장례식 운구저지로 무기연기/도심시위 퇴근길 큰 불편

노군 장례식 운구저지로 무기연기/도심시위 퇴근길 큰 불편

입력 1996-04-05 00:00
수정 1996-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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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9일 시위 도중 숨진 연세대생 노수석군(20)의 장례식이 4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일부 학생들이 등록금 문제로 노군이 숨진데 대한 송자 연세대 총장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하며 운구를 가로막아 무산됐다.

「노군 추모 대책위」(공동대표 이창복)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은 하오 6시10분쯤부터 2시간여동안 서울 신촌,충정로,남대문 일대에서 5천여명이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여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위를 마친 학생들은 운구가 머물고 있는 연세대로 다시 모여 철야농성을 했다.

이에 앞서 학생,교직원,재야단체 회원 등 3천여명은 이날 상오 8시쯤 연세대 본관 앞에서 영결식을 가졌으나 상오 10시쯤 교문을 나서는 운구 행렬을 연세대 법대 학생 2백여명이 가로막고 도로에 앉아 농성을 시작했다.법대 학생 20여명은 하오 1시부터 2시간 남짓 총장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 도심지에서 차도를 점거,교통소통을 방해하는 등 불법시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박용현 기자〉
1996-04-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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